입력 : 2020-06-09 08:41:48
KB증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9일 평가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이 부회장은 구속영장 기각 이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중장기 경영 전략에 초점을 맞추며 올해 1분기 기준 97조5천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번 구속영장 기각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과 관련된 삼성 계열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휴대폰 등 사업부의 3분기 수요는 당초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가시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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