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20 15:09:04
최근 전기자동차 보급은 테슬라의 영향 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3년 창업한 테슬라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엘론 머스크는 우주탐사부터 대중교통의 지하 이동, 전기자동차에 관한 재정의, 세단에서 픽업트럭, 로드스터, 세미트레일러트럭 등 사륜차 시장 대부분의 분야에서 전기자동차를 발표했다.
현재 테슬라 제품 라인업 중에는 이륜차가 없지만, 2015년 공업 디자이너 제임스 고리는 모델 S의 전체적인 컨셉을 도입한 일반 투어링 바이크에 스포츠 투어링 바이크의 개념을 더한 테슬라의 전기 오토바이 컨셉 ‘모델 M’를 발표했다.
곡선 위주의 외관은 모델 X나 모델 S 등과 같은 디자인 컨셉이며, 연료탱크의 급유구에 해당하는 곳에 테슬라 차량의 특징인 거대한 터치스크린이 배치되어 속도와 배터리 잔량, 스티어링 컨트롤, 통신, 내비게이션, 미디어, 차량 데이터 등 수많은 데이터를 표시한다.
최적의 시인성을 얻기 위해 주간과 야간 모드를 갖췄다. 속도 및 연료 잔량 등의 정보 표시를 전면 디스플레이가 아닌, 연료탱크 위체 탑재한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것은 매우 신선한 시도로 평가된다.
탑승자 중심으로 만들어진 모델 M은 격납된 풋페그나 유압 스탠드, 보이지 않는 곳에 숨은 충전 커넥터, 에어 서스펜션, 애플과의 통합 등의 특징을 갖췄다. 또, 백미러를 없애고, 대신 카메라로 후방을 확인한다.
테슬라는 전기 모터 기술과 자동화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 중 하나다. 제로모터사이클즈나 할리 데이비슨 등, 수많은 오토바이 전문 기업 역시 전기 오토바이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할리데이비슨은 라이브 와이어(Live wire)라는 전기 오토바이를 출시하기도 했다.
전기 기술의 거인 테슬라가 이륜차 컨셉을 발표했을 때부터 매우 흥미로운 바이크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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