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30 18:56:35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국내 증권사에 들어있는 투자자예탁금은 총 5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보다 20조원 넘게 불어난 규모로 예탁금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8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 29조원 수준이던 예탁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 3월 개인투자자의 주식 매수 열풍으로 40조원을 넘어섰고, 지난 26일 5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이날은 하루 새 4조2,000억원이 유입됐는데 내달 2일 상장을 앞둔 SK바이오팜 매수를 위한 대기 자금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23~2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약 31조원이 몰렸는데, 공모주를 사지 못한 일부 자금이 은행 등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주식 계좌로 들어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모가 기준으로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3조8,373억원으로 증권 업계에서는 상장 후 시총이 5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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