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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총 증가액 140억달러…국내 상반기 전기차 시장 석권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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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7-07 10:02:01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테슬라 주식에 미국 3대 자동차업체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수준의 금액이 몰린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전기차 시장도 테슬라가 석권하는 분위기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5일간 테슬라의 하루 평균 시총 증가액은 140억달러(약 16조7,000억원)다. 이는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돈이다.

    테슬라의 시총은 올해에만 약1,700억달러(약 203조원) 증가했다. 이는 S&P500(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500개 대형기업의 주가지수)에서 30개 업체를 제외한 모든 기업의 시총을 웃도는 규모이다.

    이번 시총 폭등에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테슬라의 생산량에 의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물량이 9만650대를 기록하며 예상(7만2000대)을 훌쩍 넘겼다.

    테슬라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는 테슬라 `모델3`가 차지했다. 수년간 상위권을 독식했던 현대·기아차를 모두 제친 것이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신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모델3는 상반기 6,839대가 팔렸다. 2위는 4,078대로 현대차 코나가 차지했고, 3위는 3,530대가 팔린 포터2 일렉트릭이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국내 인기에 대해 가성비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혁신 등을 꼽는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모델3에 대해 완성도에 가성비를 갖춘 차`라고 추켜세웠다.

    이와 함께 테슬라가 받게 되는 보조금에도 눈길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올 하반기까지 2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보는데, 모델3에 붙는 대당 보조금을 1,300만~1,400만 수준이다.

    테슬라가 2만 대 판매를 달성한다면 정부 지원금 약 2500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테슬라의 향후 주가 전망을 두곤 월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콜린 러쉬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식 투자 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하면서 테슬라의 생산이 원활하며 납품 주기가 예상보다 짧아지고 있다

    반면 로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어윈은 "이건 승자 독식 구조의 산업이 아니다"라면서 "2025년까지 180개종 이상의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며 이중에도 분명히 승자가 있을 것"이라고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제의 전기차 테슬라의 인기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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