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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부문 흑자 돌아선 LG화학, 기대감 커지는 K배터리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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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8-03 09:59:47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부문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K배터리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배터리(전지)부문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자동차 배터리 부문이 흑자를 봤다.

    삼성 SDI와 SK이노베이션은 흑자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기차 수요가 점점 늘어나면서 하반기에는 전기차 수요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LG화학의 2분기 매출은 6조 9,352억원 영업이익은 5,7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4,000억원대)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영업이익은 131.5% 각각 증가했다. 특히 전지 부문은 매출 2조 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화학은 배터리 공장 수율 안정화 등으로 이익 기반을 마련한 데다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고 있어 하반기를 더 기대하고 있다.

    장승세 LG화학 전지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유럽 주요고객 전기차 모델 출시와 소형 전지쪽 IT 기기 수요 확대를 합쳐 (전지 부문은) 이번 2분기 대비 3분기에 25% 이상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연간 13조원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배터리 손익도 2분기부터 흑자 기조가 나오고 있다. 연간으로 자동차용 전지 포함해 (영업이익률이) 전지 본부 전체 한 자릿수 중반 정도 손익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른 기업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삼성SDI의 경우 흑자를 보지 못했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차 전지 사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60% 이상의 매출성장이 있었고, 올해와 내년 모두 50%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전기차 시장에 늦게 뛰어든 것으로 평가받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계속되는 배터리 투자로 경쟁자들을 추격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SNE에 의하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5월 전 세계 전기차 탑재 누적 배터리 용량은 1.3GWh(기가와트시)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7위(4.1%)로 높아졌다.

    물론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영업비밀 침해 등으로 국내외에서 소송전을 벌이고 있고, 중국과 일본 업체들도 전기차 경쟁에 가세하고 있으며 새로운 공장 가동으로 인한 수율 안정화 비용 부담 등이 우려스런 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걸 맞춰 내년 6월부터 유럽 전기차 보조금 상향 등의 호재가 계속 남아있는 터라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크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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