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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2조원 투자해, 전 세계 인터넷망 구축용 통신위성 3,236기 쏜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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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8-09 12:38:26

    ▲ 아마존 로고 © 연합뉴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마존의 통신위성 발사 계획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를 승인했다. 이 계획은 3,236기의 위성을 지구 주회 궤도 상에 배치해 지상의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향후 아마존은 2026년까지 위성 중 절반을, 2029년까지 나머지를 발사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우주 인터넷 시장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및 영국의 원웹(OneWeb) 등과 경쟁 중이다.

    아마존은 지구 저궤도에 위성을 구석구석 배치해 지구 상 모든 곳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려 한다. 아마존의 위성은 상공 590~600㎞의 저궤도를 순회하게 된다. 프로젝트 카이퍼에는 100억 달러(약 11조 8,000억 원) 이상이 투자된다.

    하지만, 대량의 위성을 궤도 상에 배치할 경우 위성 간 충돌 위험이 제기된다. 현재 지구 주회 궤도 상에서 작동하는 위성의 숫자는 2,000기 정도. 하지만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서만 최대 4만 2000기가 배치될 예정이며, 여기에 아마존과 원웹 위성이 가세하는 것이다.

    현재 위성들은 충돌을 피하기 위한 회피행동을 하루 3회 정도 실시 중이다. 하지만 위성이 추가 배치될 경우 1시간에 8회 이상 회피행동을 실시해야 한다. 위성 간 충돌 시 수천 개의 우주 쓰레기가 방출되어 다른 위성과의 충돌 위험에도 노출된다.

    또 하나 우려되는 점은 위성에 의해서 밤하늘이 밝아지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위성으로 인해 천체의 관측이 어려워졌다는 천문학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우주 쓰레기 발생 문제와 천문학 연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가 인가를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상 어느 곳에나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서 인류는 향후 몇 세대에 걸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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