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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순매수 행진 개미, 올해 36.4조원사들여…코스피 2,400선 훌쩍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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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8-11 18:06:02

    ▲ 코스피가 2,400선을 돌파하면서 6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32.29포인트(1.35%) 오른 2,418.67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KB국민은행

    11일 코스피가 2년여 만에 종가 기준으로 2,400선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대 순매수 행진 중인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를 떠받치면서 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29포인트(1.35%) 오른 2,418.67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2018년 6월 15일(2,404.04)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돌파했다.

    이른바 '동학 개미'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36조4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24조원, 기관은 15조원을 각각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개인이 사실상 지수를 지탱한 셈이다.

    과거 주식시장이 외국인에만 의존했다면, 이제는 개인이 외국인·기관과 함께 투자 주체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 증시 수급이 한층 더 견고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외국인이 추세적 순매수로 돌아선다면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04억원가량을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단기 급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84배로 2007년 7월(12.95배)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기업 실적 전망치는 낮아진 반면 최근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평가지표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업의 주가를 일정 기간 집계한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현재 주가가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얼마나 비싼 시세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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