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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90일 내 틱톡 미국 사업 매각 명령…“미 안보 위협의 결정적 증거 있어”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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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8-15 18:31:18

    ▲ 틱톡 © 연합뉴스

    트럼프 미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중국의 바이트댄스에게 동영상 SNS 앱 틱톡의 미국 사업을 90일 내에 매각하도록 명령했다. 트럼프는 “바이트댄스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달 안보 상 우려를 이유로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45일 이내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바 있다. 바이트댄스는 이미 틱톡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의 사업 매각을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의했다.

    이번 새로운 명령으로 바이트댄스의 틱톡 사업 매각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는 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틱톡 단속이 법적 근거를 얻게 된다. 이번 명령으로 미 당국자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틱톡과 바이트댄스의 재무와 정보시스템을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바이트댄스는 8월 14일 ”1억 명의 미국인이 틱톡을 이용 중인 이유는 그들이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유저에게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2017년 미국 동영상 앱 뮤지컬리(Musical.ly)를 인수해 틱톡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통합했었다. 대미외국투자위원회(CFIUS)는 지난해 이 인수에 대한 실사를 시작했다.

    로버트 무뉴신 미 재무장관은 14일 ”이번 명령은 바이트댄스가 미국에서 틱톡 혹은 뮤지컬리 유저에게 입수한 모든 데이터를 매각하는 것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CFIUS가 뮤지컬리 인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결과 미 유저의 개인정보 착취가 있었음을 발견했고, 이번 조치를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트댄스와 함께 45일 내 거래 중단 대상이 된 위쳇 문제가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판매율 감소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기자들의 우려에 대해서 ”미국 안보에 이바지하겠다“고 언급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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