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리뷰

[리뷰]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마그니피카 S 스마트’, 다이얼로 원하는 커피맛 찾는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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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8-26 16:06:53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드롱기(De`longhi)가 전자동 커피머신 ‘마그니피카 S 스마트’를 국내 출시했다. 전자동 커피머신은 원두를 넣으면 분쇄부터 추출까지 한 번에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기가 간편해진다. 원두를 그라인더로 갈아서 넣는 과정이 생각되며 이것은 생각보다 훨씬 편리하다.

    드롱기 ‘마그니피카 S 스마트’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롱커피까지 추출이 가능하다. 커피 마니아라면 드롱기의 최신 커피머신에 자연스레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직접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마그니피카 S 스마트(모델명 : KRECAM250.33.TB)를 사용해봤다.

    마그니피카 S 스마트는 공식 출시가 99만9천원으로 국내 출시했다. 사용하기 쉬운 원터치 커피머신이지만 커피의 양이나 향, 온도 조절 등 다양하게 커피 맛을 조절할 수 있는 고급 기능을 가진 머신이라고 할 수 있다.

    ■ 예쁜 것보다 합리적 디자인

    디자인은 이전의 드롱기 커피머신과 비슷하다. 조금 더 어두운 컬러로 업소용 커피머신에 가까워 보인다. 디자인과 컬러가 뛰어난 다른 커피머신과 비교한다면 디자인의 특장점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전자동 커피머신이지만 너비가 240mm로 넓지 않아 주방 등에 배치하기에 좋다.

    원두는 윗면의 반투명 커버를 열어 채워주면 된다. 원두 컨테이너 용량은 250g으로 원두를 넉넉하게 채우기에 좋다. 원두 컨테이너에는 작은 분쇄 커피 주입구가 함께 있어 분쇄 커피도 사용이 가능하다.

    ■ 쉽고 편한 추출과 관리

    마그니피카 S 스마트의 큰 장점은 한 번의 버튼만 눌러도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가 추출된다는 점이다. 내가 열심히 커피를 만드는 것이 아닌 커피 전문점에서 주문을 하듯이 버튼을 누르고 컵만 갖다 놓으면 아메리카노가 척하고 추출된다.

    추출 버튼은 총 4가지다. 왼쪽부터 에스프레소, 2샷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롱 커피 버튼이다. 아메리카노만 즐겨 마신다면 하나의 버튼만 기억해 누르면 된다.

    세척도 매우 간편하다. 뚜껑을 열어 커피 찌꺼기를 털어내는 것이 아니다. 물 받침대를 열면 커피 찌꺼기통이 함께 열린다. 물과 커피 찌꺼기 통만 비워주면 된다.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통을 비워주면 되기에 관리도 쉽게 느껴졌다.

    물통은 왼쪽 측면에 있다. 손잡이를 잡고 잡아당기면 되기 때문에 물을 채우기가 쉽다. 크기는 슬림하지만 용량은 1.8리터로 충분한 물을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측면에서 보면 남은 물의 양을 확인하기도 쉽다.

    ▲ 물통에 연수필터를 장착했다

    특이하게도 ‘마그니피카 S 스마트’에는 연수 필터가 포함된다. 연수 필터를 사용하면 수돗물을 사용해도 된다. 반면 정수물을 사용할 것이라면 굳이 연수 필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연수 필터의 수명은 2개월이며 커피머신을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성능이 3주 이하로 떨어진다. 연수 필터는 드롱기 VIP 클럽 국내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무엇보다 커피 맛에 집중하다

    ▲ 물을 채우라는 경고등을 띄워준다

    ‘스마트’라는 모델명 처럼 문제가 생기면 빨간색 아이콘을 띄워 사용자에게 알린다. 석회질제거가 필요하다면 ‘석회질제거’ 표시등이 뜨며, 커피 찌꺼기가 많이 쌓였거나 물통에 물이 없을 때도 경고를 해준다. 그렇기에 경고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해주면 되니 사용도 편리하다.

    ▲ 다이얼을 돌려 커피맛을 조절할 수 있다

    제품 중앙의 다이얼을 돌려 커피맛(아로마)을 선택할 수 있다. ‘MAX’에 가까울수록 진한 맛을 낸다. 왼쪽에는 카푸치노 시스템이 있어 우유 거품도 낼 수 있어 카푸치노나 라떼 등을 마시기에도 좋다.

    추출버튼을 누르면 커피 원두를 그라인딩한다. 원두 컨테이너에는 그라인더 조절 다이얼이 있어 원하는 맛과 크레마를 조절할 수 있다. 초기에는 조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크레마를 더욱 충분히 만들고 싶거나 추출 속도가 너무 느리다면 그라인더 조절 다이얼을 사용하자. 그라인딩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정숙함’이다. 전자동 커피머신 중에는 그라인딩 소리가 너무 커 심야에는 사용하기 힘든 제품이 있는데, 마그니피카 S 스마트는 커피를 추출하는 소리보다 작게 느껴질 정도로 그라인딩 시간이 짧고 조용하다. 소음에 민감한 이들이라도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그라인딩을 맞추면 커피머신이 선택한 커피 메뉴에 따라 최적의 압력으로 탬핑을 진행한다. 여기에 커피맛에 가장 어울리는 최적의 온도로 커피의 맛과 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커피 맛은 전면 다이얼을 돌려 커피맛을 선택할 수 있기에 내가 원하는 맛을 딱 찾아내기 때문에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크레마도 풍부하며 커피 잔에 커피찌꺼기가 거의 나오지 않아 만족감을 더한다.

    드롱기 마그니피카 S 스마트는 별도의 세척 버튼이 있지만 제품을 켜거나 끌 때 자동으로 자동 세척이 진행된다. 짧게 온수가 배출되면서 내부 배관을 청소한다. 덕분에 언제나 최상의 커피를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 역시 만족감을 더해준다. 기기를 3일 이상 사용하지 않았다면 ‘세척 버튼’으로 세척 작업을 진행하면 된다.

    ■ 아메리카노 매니아를 위한 머신

    드롱기가 커피 마니아를 위한 ‘마그니피카 S 스마트’를 출시했다. 버튼 하나로 아메리카노를 추출하는데 맛과 향이 일품이다.

    누구나 사용하기 쉽게 만들면서 커피마니아를 위한 세심한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돋보인다. 사용하기도 쉽고 경고 알림 등 관리를 하기도 쉽다. 사용 및 관리가 쉬워 커피마니아의 애장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저 커피로 인한 카페인 중독이 되지 않을까 조심만 하면 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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