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8-26 18:44:35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92명으로 떨어졌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가장 낮은 수치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2만4천100명(7.4%) 줄어든 30만2천700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여성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30대 초반은 1년 전보다 5.2명(5.7%) 줄고 20대 후반은 5.3명(12.9%) 줄었다. 40대 초반이 0.6명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연령대도 모두 출산율이 감소했다.
평균 출산연령은 33.0세로 1년 전보다 0.2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중은 33.4%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늘었다. 여성 평균 출산연령은 33.0세로 올라갔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를 보면 둘째아 출생이 전년보다 1만1천명(9.5%)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첫째아와 셋째아도 각각 4.7%와 8.9% 감소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로 계산하는 출생 성비는 105.5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늘었다. 첫째아 출생 성비는 106.2명으로 1.0명 늘었고 둘째아는 105.3명으로 0.5명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1.47명), 가장 낮은 곳은 서울(0.72명)이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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