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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드론 활용한 항공 택배 배송 서비스 ‘프라임 에어’ FAA 승인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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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03 09:24:00

    미 연방항공국(FAA)이 아마존의 드론 배송 서비스 프라임 에어(Prime Air)의 상용 이용을 허용했다. FAA는 프라임 에어에 대해 지난달 29일 ‘Part 135 항공 운송업체 인증’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아마존은 무인항공시스템(UAS)을 상업적 용도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FAA 대변인은 “프라임 에어는 자율형 무인항공시스템을 이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택배를 배송하는 서비스로서, FAA는 공익적인 기술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이 공개한 배송용 드론 '프라임 에어' ©연합뉴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아마존은 2013년부터 추진해온 상용 드론을 통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2019년 6월에는 미국에서 드론 시험 실시를 위한 허가를 받았다. FAA의 규정에 따르면 Part 135 항공 운송업체 인증을 받아야 운전자의 시야가 닿지 않는 곳에서 소형 드론을 활용한 상용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총괄하는 데이비드 카본(David Carbon) 부사장은 “이번 인증 획득은 프라임 에어 사업에 있어서 매운 중요하며, 아마존의 자율형 드론 배송 서비스의 안정성을 FAA가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이어서 “향후 배송용 드론에 대한 기술 개발과 개선을 계속하여 30분 이내 배송이라는 우리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FAA 및 세계 각지의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드론은 충돌을 피하기 위한 탐지회피(Sense and Avoid) 시스템을 탑재해 지금까지 수천 시간 시험 비행을 실시해 왔다. 다만 인증을 획득했다고 해도 아마존이 실제 드론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드론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곳은 아마존 외에도 다양하다. 로컬 슈퍼마켓 체인 라우시스 마켓(Rouses Markets)은 7월 라스트 원 마일(물류의 마지막 구간) 드론 배송 스타트업 듀스 드론(Deuce Drone)과 손잡고 앨라바마주에서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산하의 윙 어비에이션(Wing Aviation)이나 미국 우편공사(UPS) 산하의 플라이트 포워드(Flight Forward)도 Part 135 항공 운송업체 인증을 취득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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