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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 접근…배수구 점검하고 공사장·전신주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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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06 08:01:32

    ▲ ©연합뉴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6일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까지 북상한 데 이어 7일에는 동해상을 따라 북진해나갈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29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 중이다.

    하이선의 현재 중심기압은 925hPa, 강풍반경은 440㎞, 최대풍속은 초속 51m다.

    ▲ 제10호 태풍 하이선 이동경로 ©기상청

    태풍은 7일 아침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를 경유한 뒤 오후 동해안을 따라 북진해 지나갈 예정이다.

    당초 태풍은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는 위험반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전국은 태풍 영향권에 들어 7∼8일 전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특히 올해 역대 최장기간 장마가 이어지며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 자칫 이번 태풍으로 인한 추가 토사 유실이나 산사태 피해가 우려된다.

    또 직전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이미 큰 피해를 본 제주와 경남, 동해안 지역은 복구를 마치기도 전에 또 다른 태풍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은 태풍 예보·발효시의 대처 요령


    ◇ 태풍 예보시 유의사항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에 따르면 태풍 예보시에는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에서는 야영이나 물놀이를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또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 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이나 건물 등은 피해야 한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시설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과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틈새가 없도록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해야 한다.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어야 한다.

    또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나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해 침수를 예방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설 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이나 비닐 끈 등으로 단단히 묶고, 농경지는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선박이나 어망·어구 등은 미리 결박하고 공사장, 축대, 옹벽 등은 미리 점검해야 한다.


    ◇ 태풍특보 발효시 유의사항
    태풍특보 발효 중에는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교량 등에서는 차량의 통행을 금해야 한다.

    또 건물의 출입문과 창문은 닫아서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는 편이 안전하다.

    아울러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미리 가스 밸브를 잠그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아야 한다.

    공사장,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아예 접근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또 운행 중인 선박은 주변에 있는 선박이나 해경에 현재의 위치를 알려주고 태풍의 이동 경로에서 최대한 멀리 대피해야 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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