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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21% 폭락…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MS, 알파벳 등 동반 하락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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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09 09:32:03

    ▲ 테슬라 로고  ©베타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3거래일(9월 6일~8일) 연속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 이상,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약 4% 하락했다.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계속된 것 외에 테슬라는 S&P500 종목에 채택되지 못한데 따른 영향을 받아 21.1% 급락하면서 사상 최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넷플릭스 등 IT주는 일제히 하락. 각사의 총 시가총액은 9월 2일 대비 1조 달러 이상 감소했다.

    S&P 주요 11개 섹터 모두 하락하면서 정보기술주와 에너지주의 하락세는 더욱 힘겨웠다. 지난 주말 소프트뱅크 그룹이 최근 몇 주간 미국 증시의 상승 국면에서 옵션 시장에 고액의 자금을 투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부추겼다.

    IT주는 4.59% 하락하면서 3거래일 하락률로는 3월 중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연초부터의 섹터별 상승률에서는 여전히 톱을 유지했다. 에너지주는 3.71% 하락. 미국 WTI 원유 선물은 8% 가량 하락해 6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밸류주도 1.84% 하락했지만 3.38% 하락한 글로스주 등에 비해 하락폭이 작았다. 투자가의 불안 심리를 나타내는 시카고·옵션 거래소(CBOE)의 볼러틸리티 인덱스(VIX지수)는 과거 4 영업일중 3일째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SMIC를 사실 상의 금수 목록인 '엔티티 리스트'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지수) 역시 3.43% 하락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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