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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뒤 리모델링 시장 4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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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18 15:23:34

    연합뉴스

    건산연 "주거복지 차원에서 리모델링 정책 접근해야"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국내 리모델링 시장이 10년 뒤엔 4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최근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의 전망과 정책 과제' 보고서를 통해 '개수'(대수선, 용도변경, 증·개축 등)와 '유지·보수'를 포함한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올해 30조원으로 추정되며 2025년 37조원, 2030년 44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축물 리모델링 개수 시장은 올해 17조2천930억원에서 2025년 23조3천210억원, 2030년 29조 3천500억원 규모로 점차 커질 것으로 추산되며 리모델링 유지·보수 시장도 올해 12조7천950억원, 2025년 13조7천590억원, 2030년 14조7천23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용석 건산연 연구위원은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건축물은 전체의 37.1%(2018년 말 기준)를 차지하며 이 건축물 중 대부분 재건축할 것으로 보인다. 1990∼2010년에 신축된 건물들은 점차 노후화하고 있지만 당장 재건축이나 전면 리모델링(개수)을 앞두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 발전, 정부의 정책, 시민 의식 개선 등을 통한 리모델링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필수 기계설비 교체나 노후화한 부분을 수리·수선하는 수요의 증가도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에서는 2002∼2019년 비주거용 건축물이 95%, 주거용 건축물이 5%를 차지하는 등 정부가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을 시행했지만 주거용 리모델링 추진 실적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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