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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택시' 데이터, LG화학·SK이노 등에 제공..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사업 데이터 기반된다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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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26 00:48:53

    ▲ ©KST모빌리티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KST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 구축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마카롱택시 1000대에서 수집한 전기차 배터리 관련 데이터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및 현대글로비스 등에 제공돼 전기차 배터리 및 부품 생산의 기반 데이터로 쓰이게 된다고 전자부품연구원(KETI·전품연) 전기차 플랫폼 구축센터 관계자는 25일 전했다.

    마카롱택시는 가맹사업자가 가맹점을 모집하 듯 일반·법인택시를 모집해 규격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KST모빌리티의 가맹택시 브랜드이다.

    지난 22일 정부는 6대 유망 산업분야를 선정해 2025년까지 에너지혁신기업 4000개를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서비스는 6대 분야 중 하나로 2020년 95억원의 R&D 예산은 2025년 200억원까지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확산을 위해 전품연(KETI)을 주축으로 전기車 부품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확산을 위한 실증특례 사업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배터리 데이터 보안체계, 재사용배터리의 응용제품 개발·평가를 위한 실증연구 등 기술개발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품연 전기차 데이터 플랫폼 구축 센터 관계자는 25일 "KST모빌리티가 운영하는 마카롱 법인택시 1000대에서 누적 주행거리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LG화학, SK이노베이션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마카롱택시를 통해 수집된 전기차 배터리 소모, 노화 등 배터리 효율 데이터는 현대글로비스에 제공돼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구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지만 지금까지 전기차 배터리의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다. 전기차 배터리 누적 주행거리는 현재 개인정보법에 의해 3자에게 제공될 수 없기 때문이다.

    1000대의 마카롱택시 전기차 배터리 주행거리 데이터가 KST모빌리티의 데이터센터에 저장돼 양사에 제공되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개발 및 생산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리스(lease)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대차가 전기차를 4500만원에 출시하면 소비자 혹은 법인택시 사업자는 배터리 값은 제외한 2700만원만 부담하고 배터리 렌털 비용은 나눠서 내거나 택시 운영을 통해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 노후 상태나 주행거리에 따른 감가상각 등의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다. 리스 기간의 사업수익을 세부분석해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역시 마카롱택시 1000대에서 배터리 노후 상태 등의 데이터를 제공받게 되면 현대글로비스의 배터리리스 사업은 비로소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품연 데이터 플랫폼 구축센터에 의하면 비즈니스 모델 부문에서 전기차 부품 성능 개선(핵신 부품군 지능화 지원)에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9개 기업이 , 신산업 창출(전기차 최적 유지·관리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 창출 지원)에는 현대글로비스 등 15개 대·중견기업이 포함됐다.

    이에 전기차 全주기 운행 데이터가 확보되면 양 분야 수요기업 3개사 지원에 마카롱택시가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전품연은 데이터 활용 극대화를 위해 플랫폼 활용기업의 제품 적용 및 상용화 지원을 위해 전기차 부품 성능 개선 지원, 자동차 부품 전환 및 혁신 개발 지원, 데이터기반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기업으로는 산업 전반의 지능화 추진 및 기반구축에는 한계가 있어 중견‧중소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지능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전품연은 덧붙였다.
    이어 실효성 있는 산업지능화 기반 조성을 위해 중견‧중소기업의 참여와 더불어 정부 차원에서의 데이터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본이 되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서 KST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가 전기차 배터리 기반 데이터를 수집을 담당하는 것이다.

    한편 전품연은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자동차 산업 체질개선이 이뤄져 1만7000개 이상의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는 2030년 자동차 데이터기반 서비스 산업 시장성장이 90억 달러에 이르고, 미래형 자동차 산업 평균고용계수 1.8명/10억 적용한 결과라고 전품연은 덧붙였다.

    전품연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 구축 센터 관계자는 "구글, 우버, 테슬라, 알리바바 등 주요 글로벌기업들은 자동차의 역할변화에 따른 신산업 창출을 위해 자동차 빅데이터 기반 자체 서비스 구축 중이지만 국내 제조사(현대기아차), 부품사(현대모비스), 통신사(SKT,KT,U+), IT기업(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각자 대응 중"이라며 "이번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 구축)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해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계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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