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0-05 17:18:24
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자사의 플랫폼에서 대통령의 죽음을 원하는 컨텐츠 게재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1일(미국 시간) 자신과 멜라니아 트럼프 부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받았다고 공개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SNS에서 조속한 회복을 바라는 메시지를 게재한 한편, 그 반대의 컨텐츠를 올리는 유저도 있었다.
페이스북 홍보 담당자는 10월 2일 "해당 게시물은 페이스북의 유저 정책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페이스북은 대통령의 태그가 달린 컨텐츠 외에 대통령의 게시글과 페이지 코멘트를 포함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살해 협박과 대통령의 죽음을 원하는 컨텐츠를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역시 10월 2일 밤 “어떤 상대에 대해서도 죽음, 심각한 신체에 대한 위해, 치명적인 질병을 원하거나 바라는 트윗은 삭제할 것이다. 다만 계정이 자동 정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문제 있는 트윗이나 괴롭힘에 대한 유저의 보고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유색인종/여성/초선 하원의원 4인방(The Squad)인 4명의 초선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아야나 프레슬리, 일한 오마르, 라시다 틀라입 등은 "트위터 상에서 협박당한 경험이 있는데, 트위터는 일관된 정책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위터는 해당 비판에 대해서 정책 적용에 일관성이 없었음을 인정하고 개선할 뜻을 내비쳤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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