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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첨예한 가운데, 애플 아이폰12 중국에서 통할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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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16 09:38:29

    ▲아이폰 12 프로 와 아이폰 12 프로 맥스 ©애플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애플은 지난 13일(미국시간)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 시리즈를 발표했다. 프로세서는 전기종이 아이폰11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A14 바이오닉(Bionic)을 탑재했다. 애플에서는 “타 스마트폰용 프로세서보다 최대 50% 고속의 CPU와 GPU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본체 전면을 세라믹 실드로 덮어 내구성과 내낙하성도 향상시켰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는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등 30개국 및 지역에서 10월 16일부터 예약 접수가 시작되어 10월 23일 발매된다. 대한민국과 인도 등에서는 10월 30일부터 발매된다. 또,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예약 개시일은 11월 6일, 발매일은 11월 13일이다.

    로이터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12 시리즈의 출시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웨이보에서는 아이폰12 태그가 붙은 게시글의 열람수가 60억 건 이상으로 넘버 1 토픽이 되었다. 또한 한 앙케이트 조사 결과는 구입할 것이라는 사람이 9,269명,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은 약 1만 명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에서는 이번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기다리면서 스마트폰을 교체하지 않은 사람이 다수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또, 싱가포르 조사회사 카나리스는 올해 10~12월 중국의 아이폰 출하대수를 기존 예측인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에서 14% 증가로 상향 수정했다. 카나리스는 “5G 대응 아이폰 출시로 교체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5G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4월 출시한 뒤 화웨이, 소니 등도 함께 출시했다. 이제 주요 제조사의 5G 제품이 모두 출시된 상황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 속 세계적인 불황으로 스마트폰 시장도 위축되고 있다.

    미 조사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4~6월 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2억9466만9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가트너는 1~3월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되어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침체였다고 보고했다. 4~6월에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4~6월 판매대수 상위 5개사는 삼성, 화웨이, 애플, 샤오미, 오포 순이었다. 삼성은 27.1% 감소했고, 샤오미는 21.5%, 오포는 15.9% 감소해 두 자릿수 감소했다. 애플은 거의 보합세인 0.4% 감소. 화웨이는 전년 대비 6.8% 감소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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