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살균기능에 메르디안 사운드를 더한 무선 이어폰, LG 톤프리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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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20 16:56:28

    무선 이어폰의 전성시대다. 시장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무선 이어폰을 출시했다. 30만 원대 프리미엄 이어폰도 있지만 1만 원대 무선 이어폰도 즐비하다. 소비자는 취향이나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골라 써볼 수 있다.

    ‘톤플러스’ 제품군으로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을 평정했던 LG전자도 이 시장에서 빠질 수 없다. LG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완전 무선 이어폰(TWS) ‘톤 프리(TONE Free, 모델명 HBS-TFN6)’는 우선 프리미엄 사운드를 내세운다. 고품질 사운드를 위해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Meridian)’과 손을 잡았다.

    단순히 메리디안의 이름만 빌린 것이 아니라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최종 사운드까지 함께 파트너십을 맺어 진행했다. 좌우 채널의 신호를 정교하게 조율하는 메리디안의 신호처리 기술인 ‘HSP’ 기술이 쓰였다.

    ▲ 톤프리는 살균기능으로 더 깨끗이 사용할 수 있다©LG전자

    여기에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 기능’을 더했다. 케이스에 넣어두기만 하면 자동으로 살균을 시작한다. 다른 무선 이어폰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LG 톤프리만의 프리미엄 기능이다. 이 밖에도 뛰어난 착용감과 함께 터치 센서, 긴 배터리 시간 등 프리미엄에 걸맞은 성능을 담아냈다. 프리미엄으로 무장한 LG 톤프리 리뷰를 살펴보자.

    ■ 심플한 디자인에 생활 방수 더해

    LG 톤프리의 디자인은 최대한 심플하게 꾸며졌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되며, 반짝이는 유광에 터치센서 부분은 무광으로 포인트 요소를 두었다.

    ▲ 블랙 케이스는 무광, 화이트 케이스는 유광이다

    불필요한 디자인을 없애 매일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케이스 역시 작고 동그랗다. 마카롱 하나 크기와 비슷하다. 화이트는 유광, 블랙은 무광으로 처리했다.

    휴대용 케이스에서 특별한 점은 이어폰을 뉘어서 보관한다는 점이다. 애플 에어팟의 경우 이어폰의 머리 부분을 들어올려서 꺼내야 하는데 힘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이어폰을 떨어뜨리기가 쉽다. 반면 톤프리는 머리가 아닌 몸체 부분을 들어올리기 때문에 잡아서 귀에 꽂기에 훨씬 안정적이다.

    심플한 디자인에 이어폰은 방수기능까지 갖췄다. IPX4 등급으로 모든 방향의 스프레이로부터 보호되는 방수 성능을 갖췄다. 등산 중에 비를 맞거나 달리기나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땀이 나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가볍게 빗방울을 맞는 정도로 유닛이 망가질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다.

    LG 톤프리의 장점 중 하나는 믿을 수 있는 신뢰도다. 흔히 쓰이는 실리콘 이어팁은 국제표준 규격(ISO 10993)에 따른 피부 접촉 관련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을 통과한 소재를 사용해 더욱 믿고 쓸 수 있다.

    ▲ 생활방수 기능을 갖췄다©LG전자

    프리미엄 이어폰이라면 힘주어 누르는 버튼식이 아닌 터치로 조작이 가능하게 한다. LG 톤프리도 마찬가지다. 이어폰을 한 번 눌러 음악을 재생하거나 멈출 수 있고 두 번 눌러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세 번 누르면 트랙 이동이 가능하다. 전용 ‘톤 프리’ 앱을 사용하면 터치 기능을 바꿀 수 있다. 한번 터치했을 때 음량을 조절하는 등 자신만의 설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센서 부분을 꾹 누르고 있으면 ‘주변 소리 듣기 모드’로 바뀐다. 음성으로도 안내가 되기에 어떤 모드가 바뀌었는지도 명확히 알 수 있다. 해당 기능으로 인해 길을 건널 때나 간단한 대화를 해야 할 때 이어폰을 빼지 않고도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주변 소리 듣기 모드’는 톤 프리 앱으로 끌 수도 있다.

    깨끗한 이어폰을 위한 ‘살균 기능’

    이어폰을 보관 케이스에 넣으면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한다. 여기에 톤 프리는 ‘UV나노’로 살균 기능을 더했다. UV-C LED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 세균 99.9%를 살균해 준다. 살균 기능은 이번 리뷰 제품인 톤프리(HBS-TFN6)가 지원하며 HBS-TFN4 모델은 지원을 하지 않는다.

    살균 기능을 사용하려면 이어폰을 충전 케이스에 넣고 유선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을 하면 약 10분간 UV-C LED가 작동한다. 무선 충전 시에는 UV-C LED가 작동하지 않는다. LG 톤프리는 매일 귀에 착용하고 쓰는 이어폰을 보관만 하는 것으로 살균처리한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특히나 코로나19 등 개인위생이 더 관심을 받으면서 해당 기능은 더욱 빛을 발한다.

    충전 케이스를 열면 내부의 무드등이 켜진다. 이어폰을 은은하게 빛나게 해주며 어두운 공간에서도 쉽게 이어폰을 꺼낼 수 있다. 이어폰이 장착되지 않으면 무드등은 켜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어두운 공간에서도 이어폰을 쉽게 넣을 수 있게 이어폰이 없어도 무드등이 켜졌으면 어땠을까 싶다.

    ■ 급속 충전, 충전 케이스로 최대 18시간 사용

    배터리 타임도 만족스럽다. 단 5분만 충전해도 1시간가량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한번 충전을 하면 최대 6시간, 충전 케이스로 충전을 하면 최대 18시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 톤프리는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충전 케이스는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덕분에 USB-C 케이블을 연결해도 좋고 무선 충전기가 있다면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직관적이다. 충전 케이스에는 하나의 LED가 있고 해당 LED의 컬러를 통해 이어폰 및 케이스의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빨간색은 배터리 20% 이하, 보라색은 20%~80%, 파란색은 배터리 잔량이 80% 이상을 뜻한다. 케이스를 열면 이어폰의 배터리 상태를 알려주고 닫으면 충전 케이스의 배터리 상태를 표시한다.

    이어폰의 배터리 잔량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연결 아이콘으로도 확인할 수 있고, 앱을 통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 오픈형 이어폰에 가까운 편안한 착용감

    LG 톤프리는 착용감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한 마디로 프리미엄에 어울리는 착용감이다. 착용을 하면 신기하게도 인이어 이어폰 특유의 답답함이 없다. 장시간 착용해도 오픈형 이어폰을 듣는 듯 편안하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가볍고 귀가 편안한 착용감을 만들어냈다. 일반적으로 저가형 이어폰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최대한 단순한 디자인을 만들 수 밖에 없다. 귀에 맞춤형 설계가 들어가지 않은 디자인은 당연히 오래 착용할수록 귀가 아프다.

    톤 프리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에 무게 중심을 귀에 착용했을 때 귀 안쪽으로 놓이도록 해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무게 중심이 안쪽을 향하기 때문에 안정감이 있어 심하게 뛰어도 귀에서 이어폰이 탈락하지 않는다. 편하면서도 귀에서 쉽게 빠지지 않는 톤프리의 착용감은 합격점을 주고도 충분하다.

    ■ 믿고 들어도 좋을 메리디안 사운드

    LG 톤프리는 메리디안 사운드를 채택해 차별화를 두었다. 결과도 성공적이다. 우선 조용한 환경에서 들어도 화이트 노이즈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잡음을 잡았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선명하면서 깔끔하다. 이름만 메리디안 사운드가 아니다. 글로벌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을 사운드다. 톤프리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빠지지만 그만큼 귀가 편안한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톤프리는 앱을 통해 메리디안이 직접 튜닝한 4가지 사운드 모드(EQ)를 지원한다. 4가지 EQ는 각자 특색이 분명하고 왜곡이 적기 때문에 EQ를 변경해서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먼저 메리디안의 오리지날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내추럴’, 풍부한 공간감으로 몰입감을 높여주는 ‘이머시브’ 중저음 사운드를 강화한 ‘베이스 부스트’, 높은 음역대를 부각시키는 ‘트레블 부스트’ 모드가 있다. 원음 사운드를 추구한다면 ‘내추럴’, 게임의 몰입감을 추구한다면 ‘이머시브’, 힙합 장르를 자주 듣는다면 ‘베이스 부스트’, 선명하고 깔끔한 고음을 좋아한다면 ‘트레블 부스트’가 어울린다.

    일반적으로 블루투스 이어폰은 중저음에 집중해 튜닝하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시끄러운 야외에서도 저음을 잘 들을 수 있지만 반면 선명한 느낌은 받기 어렵다. 개인적으로도 저음 사운드를 좋아하지만 메리디안 EQ에서는 선명함이 돋보이는 ‘트레블 부스트’가 가장 마음에 든다. 무선 이어폰에서도 즐기는 맑고 선명한 사운드는 다른 제품들과는 다른 갈증을 해소시킨다. EQ는 메리디안이 만든 4가지 말고도 직접 설정해서 저장해놓을 수 있다.

    여기에 톤프리는 메리디안의 신호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HPS 기술은 좌우 채널 간의 신호를 정교하게 조율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스테레오 스피커를 통해 듣는 듯한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 듀얼 마이크로 선명한 통화 품질

    무선 이어폰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통화품질’이다. 무선 이어폰의 장점은 양손을 자유롭게 쓰면서 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 마이크의 성능이 떨어지면 음성 통화를 자주, 오래 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사운드 성능과 통화음질을 모두 잡은 제품은 많지 않다. 특히나 사운드가 좋은 제품은 많아도 통화 품질이 좋다는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LG 톤프리는 선명하게 음성을 전달하기 위해 ‘듀얼 마이크’를 채택했다.

    두 개의 마이크를 통해 사용자의 음성을 잡아내면서 상단 마이크는 소음을 제거하고 울림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도 톤프리를 테스트하면서 통화가 매끄럽게 진행되었으며, 상대방에서 잘 들리지 않는다거나 음질이 안 좋다는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을 정도로 통화 품질에서도 확실한 만족감을 준다.

    ■ ‘톤프리’ 전용 앱으로 기능 업데이트

    LG 톤프리는 구입해서 바로 연결해서 사용해도 좋지만 터치센서 기능 변경이나 소프트웨어 데이트를 위해 ‘톤프리’ 전용 앱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톤 프리 앱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및 애플 iOS를 모두 지원한다. 무엇보다 이퀄라이저 변경을 위해 앱이 필요하며, ‘나의 이어버드를 찾기’와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나의 이어버드 찾기’를 누르면 이어폰에서 알림음이 나온다. 연결이 끊어진 상태에서는 지도를 통해 최근까지 연결되었던 곳의 지도를 표시해준다.

    ■ 믿고 쓰는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LG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LG 톤프리’는 프리미엄 기능으로 무장했다. 다른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살균 기능을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 시대에 확실한 차별화 요소를 두었다. 톤플러스로 오랜 기술력은 쌓은 만큼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다.

    메리디안과의 협업으로 사운드를 더욱 갈고 닦았다. 4가지의 EQ는 모두 품질이 좋아 음악을 즐기기에 적절하다. 착용감이나 오랜 사용시간, 무드등은 부가적인 기능도 나무랄 곳이 없다. 편안하면서도 믿고 쓸 수 있는 무선 이어폰을 찾는다면 LG 톤프리가 제격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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