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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스위블폰, 'LG 윙'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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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21 10:33:43

    스마트폰은 매년 신제품이 쏟아지듯 나온다. 그렇지만 디자인 변화는 거의 없고 화면만 더 커지고 스펙만 조금 바뀌는 것이 대부분이다. 지금 사용하고 싶은 스마트폰도 쌩쌩 돌아가 준다면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렇기에 최근 소비자들은 100만 원이 훌쩍넘는 고가의 새 스마트폰 대신 차라리 중저가형 스마트폰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렇기에 현재 중저가형 스마트폰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러한 시기에 LG전자의 색다른 도전이 시작됐다. 바로 LG전자의 하반기를 이끌 5G 전략스마트폰 ‘LG 윙(Wing)’이다. LG 윙은 디스플레이를 돌려 세컨드 스크린이 나오는 ‘스위블 폼팩터’를 적용했다. 출시 전부터 일명 ‘가로본능폰’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굳이 돌려야 하는 스마트폰을 내놓는 이유가 궁금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LG 윙은 특별히 사전 예약을 받지 않고 출시했다. 직접 만져 봐야 진면모를 파악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도 만져보고 써보니 좋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LG 윙은 항상 돌려서 쓰는 스마트폰이 아니다. 일반 스마트폰처럼 쓰다가 스크린이 필요할 때나 한 손으로 잡기 좋은 그립이 필요할 때만 돌려서 쓰면 된다. 당연히 두 개의 스크린이 하나의 스크린만 갖춘 스마트폰보다 훨씬 유용하다. 여기에 새롭게 갖춰진 팝업 카메라와 스마트폰 최초의 짐벌 카메라 기능은 혁신적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 몰입감을 높인 노치리스 디스플레이, 미려한 컬러의 조화

    LG 윙은 꼭 돌려서 써야하는 스마트폰은 아니다. 세컨드 스크린이 필요할 때만 돌리면 된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일반 스마트폰과 사용 용도가 동일하다. 기본적으로 화면이 크고 길쭉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고 화면 모서리에 커버를 준 3D 아크 디자인을 채택해 잡았을 때의 부드러운 느낌도 좋고 모서리 부분을 터치하는 느낌도 훌륭하다.

    기본 디스플레이는 6.8인치 노치리스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서브 스크린은 3.8인치를 채택했다. 먼저 메인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가리는 노치도 없고 카메라가 화면에 떡하니 놓여있는 펀치홀 디스플레이도 아니다. 완벽한 몰입감을 위한 노치리스 디자인을 위해 전면 카메라를 스마트폰 몸체에 두었다.

    덕분에 전면 카메라나 센서로 화면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영상이나 게임 화면에 완벽한 몰입감을 준다. 기본적으로 화면이 크고 길어 가로로 영상을 보기에도 좋고 웹사이트를 띄우거나 전자책을 볼 때 확실히 시원시원하다.

    컬러는 ‘오로라 그레이’와 ‘일루전 스카이’ 2개의 컬러가 쓰였다. 컬러는 2개 밖에 없지만 컬러감이 일품이다. 특히 리뷰에 쓰인 일루전 스카이는 조명에 따라 신비로운 컬러를 내기 때문에 오래 봐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영롱한 빛을 내는 컬러를 가리는 것에 대한 아쉬움인지 비슷한 컬러의 전용 케이스를 함께 제공한다.

    두 개의 스크린을 갖췄다면 두껍고 무거울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LG 윙은 가뿐히 이러한 생각을 가볍게 깼다. 두 개의 스크린을 사용하면서도 10.9mm의 슬림함을 유지했다. 실제 두께를 봐도 상당히 슬림하다. 메탈 합금 소재를 사용해 두께를 줄인 것이 비결이다. 여기에 무게는 260g으로 현재 출시된 이형 폼팩터 스마트폰중 가장 가볍다. 초경량을 자랑하는 LG 그램 노트북에 쓰인 기술을 가져와 확장형 디스플레이 폼팩터 중에서도 눈에 띄는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 번들로 들어있는 케이스를 장착했다

    제품 패키지에는 USB 케이블이나 어댑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호필름과 케이스가 포함된다. 메인스크린은 물론 세컨드 스크린에도 보호필름이 제공되어 추가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준다. 보호필름은 측면 스크린까지 보호하며, 케이스의 경우 본체와 일체화된 컬러로 만족감을 높인다.

    ■ 밀스펙에 생활 방수까지 지원

    스위블과 같은 이형 폼팩터 스마트폰은 내구성이 약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고 대부분 그렇다. 그렇지만 LG 윙의 스위블 구조는 20만 회의 내구성 테스트를 마쳤다. 일반적으로 수년간 사용해도 스위블 내구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여기에 메인스크린의 뒤틀림을 방지하는 보완 설계 및 스크린의 분리를 방지 기술이 적용되어 떨어뜨려도 스크린이 분리되지 않는다. 내부적으로도 다양한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을 뿐 아니라 미 군사 규격 9개 항목을 통과한 ‘밀리터리 스펙(MIL-STD-810G)’을 갖췄다.

    많은 이들이 LG 윙에서 놀란 점은 스위블 구조에서도 IP54등급의 ‘생활 방수’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LG 윙은 방수 코팅 기술을 사용해 모든 방향에서 튀는 물방울 정도는 가뿐히 막아낸다.

    ■ 돌리면 새로운 경험의 시작

    두 개의 스크린을 갖춘 LG 윙은 기본적으로 동영상 콘텐츠 몰입에 최적화됐다. 메인 스크린으로 영상을 띄워놓고 다른 화면으로 웹서핑을 하거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메시지 하나를 보내기 위해 영상을 끄고 다시 켜는 귀찮은 동작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귀찮은 스팸메시지가 와도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뜨기 때문에 영상을 가리지도 않는다. 전화가 걸려와도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알림이 뜬다.

    네비게이션을 띄워 운전을 하는 도중에 카톡 메시지가 가리거나 전화가 와서 네비게이션이 꺼지는 것도 더는 걱정하지 말자. 메시지나 문자는 모두 세컨드 스크린으로 오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을 보는 데 지장이 없다. 세컨드 스크린도 일반 스크린과 같이 화면을 세로로도 쓸 수 있어 메인스크린과 동일하게 세로 화면을 볼 수 있다. 덕분에 ‘ㅜ’, ‘ㅗ’,’ㅏ’,’ㅓ’ 등 다양한 형태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참고로 LG 윙은 멀티 윈도우를 지원하기 때문에 총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울 수 있다.

    기존 LG V50S 듀얼 스크린과 비교한다면 세컨드 스크린은 화면을 반밖에 사용하지 못하지만 이번 LG 윙의 세컨드 스크린은 그립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메인 스크린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동영상을 재생하고 세컨드 스크린을 그립으로 이용하면 한 손으로도 안정적으로 스마트폰을 잡을 수 있다. 무게 중심이 하단으로 가도록 설계했기에 스마트폰을 쉽게 떨어뜨릴 일도 없다. 

    세컨드 스크린을 그립으로 사용한다면 ‘그립락’ 기능을 켜자. 그립락 기능을 사용하면 세컨드 스크린을 터치하는 것을 미리 막아놓을 수 있어 그립 기능을 한 껏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그립락을 켜면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현재 시간과 날짜, 배터리 잔량이 표시된다. 넷플릭스 앱의 경우 영상을 재생하면 배터리나 현재 시간이 뜨지 않아 이를 확인하려면 영상을 꺼야 했지만 그립락을 켜면 언제든지 배터리 상태나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넷플릭스 앱의 보완재 역할을 톡톡히 한다.

    ▲ 왓챠 앱을 실행하면 세컨드 스크린으로 미디어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세컨드 스크린은 미디어 컨트롤러 기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유튜브, 왓챠를 메인 화면에서 재생하면 세컨드 스크린에서 볼륨이나 화면 밝기를 조정할 수 있다. 그야말로 동영상에만 오로지 집중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아이돌라이브 앱을 켜면 자동으로 세컨드 스크린과 연동이 되어 정보를 표시한다. 이 밖에도 사진이나 영상을 편집할 때에는 세컨드 스크린이 편집 프로그램으로 쓰인다. LG 윙은 이렇게 스위블 모드를 지원하는 앱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세컨드 스크린은 게임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기본으로 설치된 ‘아스팔트9’을 켜니 맵이 세컨드 스크린에 표시되기에 게임을 더 넓게 경험할 수 있다. ‘아스팔트9’처럼 세컨드 스크린 특화 기능이 없어도 좋다. 모든 게임을 실행하면 게임툴이 뜬다. 게임 화질을 게임 툴을 통해 조정할 수 있고 한 번의 터치로 ‘화면 캡쳐’가 가능하다. 또한 게임 화면을 띄운 상태에서도 카카오톡을 실행해 메시지의 답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은 LG 윙의 큰 장점이다.

    눈에 띄는 것은 게임툴의 ‘다크맵’ 기능이다. LG 게이밍 모니터에 탑재되었던 타크맵 기능은 어두운 화면의 명암비를 높여 잘 보이지 않는 적을 더욱 분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잘 보이지 않는 피사체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은 게임 플레이에서 확실한 우위를 준다. 다크맵 기능은 세컨드스크린의 게임툴에서 실행시킬 수 있다.

    메인스크린과 세컨드 스크린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이 있다면 이를 ‘멀티앱’으로 묶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메인화면에서는 넷플릭스를, 세컨드스크린에서는 카카오톡을 실행해서 자주 쓴다면 이를 ‘멀티앱’으로 만들어놓고 터치 한 번으로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해 즐길 수 있다.

    ■ 필요할 때만 쏙 나오는 ‘전면 팝업 카메라’

    LG 윙은 전면 디스플레이의 완벽한 몰입감을 위해 전면 카메라를 ‘팝업 카메라’로 만들었다. 전면 카메라를 사용할 때면 카메라가 상단에서 팝업된다.

    전면 팝업 카메라는 무려 3200만 화소로 후면 카메라가 부럽지 않은 선명한 셀피 카메라를 촬영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팝업 카메라를 사용할 때 실수로 떨어뜨린다면 가속도 센서가 이를 감지해 즉시 카메라를 본체로 내장시켜 카메라를 보호한다.

    ▲ 후면 메인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무보정 리사이즈)

    후면에는 64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 1300만 화소의 117도의 초광각 카메라로 더욱 넓은 풍경을 담을 수 있다. 후면 메인카메라에는 OIS를 채택해 흔들림을 잡은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1200만 화소의 짐벌 카메라를 갖췄다. 이 밖에도 4K 동영상 촬영은 물론 어두운 곳에서 생생한 사진을 담는 ‘나이트뷰’, 인물을 강조하는 ‘인물사진’ 모드 등 다양한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 짐벌을 품은 스마트폰

    LG 윙은 세계 최초 짐벌 모션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짐벌모드를 통해 안정적인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6개의 모션 센서와 움직임 보정 소프트웨어로 이를 가능하게 했다.

    짐벌모드는 성능이 대단하다. 실제 사용하기 전에는 적당히 흔들림을 잡아 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 프로 짐벌 카메라와 비교해도 좋을 성능이다. 짐벌 모드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대부분 짐벌로 촬영한 영상이라고 착각할 정도다. LG 윙만 있다면 비싸면서 충전해야 하고 들고 다니기 힘든 짐벌을 굳이 다니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또한 화면에 조이스틱이 있어 카메라를 기울이거나 상하좌우로 회전할 수 있다. 짐벌모드에서는 빠른 움직임에서 흔들림을 잡는 ‘팔로우’, 상하 흔들림을 잡는 ‘팬 팔로우’, ‘퍼스트 퍼슨 뷰(FPV)’, ‘락 모드’ 등 다양한 모드가 있어 짐벌 모드를 더욱 세밀하게 즐길 수 있다.

    ▲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촬영하는 듀얼 레코딩©LG전자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 레코딩’도 색다르다. 듀얼 레코딩을 통해 찍히는 피사체와 찍는 사람까지 하나의 영상에 담아낸다. 각각 화면을 반씩 나눠 사용하거나 PIP(픽쳐인픽쳐) 스타일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 3D AR 스티커를 접목해 촬영한 이미지

    LG 윙은 1인 미디어 시대에 맞춰 ‘콘텐츠 크리에이션’ 기능에 집중했다. 감도를 더욱 높여 작은 소리를 섬세하게 잡아내는 ‘ASMR 레코딩’, 원하는 소리만 집중해서 동영상을 촬영하는 ‘보이스 아웃포커싱’, 최대 60배속에 촬영 중 속도 조절이 가능한 ‘타임랩스 컨트롤’, 흔들림을 잡고 안정적인 영상을 촬영하는 ‘스테디캠’, 퀵비디오 에디터, 3D AR 스티커 등 다양한 촬영 기능을 즐겨보자.

    ■ 게이밍,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퍼포먼스

    스냅드래곤 765G는 퀄컴의 ‘엘리트 게이밍’ 플랫폼으로 게임에 최적화된 AP라 할 수 있다. 향상된 프레임 렌더링과 명암비 색 포화 튜닝 기술 등으로 화면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저전력 설계가 포함됐다. 7나노미터(nm) 공정에 5G 모뎀이 AP에 통합되어 고사양 최신 게임을 실행해도 발열이 적고 배터리를 더욱 오래 쓸 수 있다.

    메모리는 8GB, 저장공간은 128GB를 지원하며 마이크로SD 슬롯을 채택해 간단히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다. 최대 2T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4,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채택하면서도 배터리 효율을 높여 사용시간을 개선시켰다. 충전은 25W 고속충전 및 12W 고속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25W 고속 충전의 환경이라면 80분만에 완전충전이 가능하다.

    ■ 스마트폰에 대한 새로운 경험

    LG 윙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Explorer Project)’의 첫 번째 제품이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그 프로젝트의 혁신과 도전이 느껴진다. 스위블 구조로 영상을 많이 보는 이들에게 완벽하면서 끊김이 없는 몰입감을 준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으로 쓰다가 필요할 때만 돌려서 세컨드 스크린을 활용하면 된다.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등 멀티태스킹 능력이 탁월하다. 완벽한 화면을 띄우기 위해 팝업 카메라를 채택하였고, 동영상 촬영에서 흔들림을 잡기위해 넣은 짐벌 기능도 확실한 만족감을 준다. LG 윙은 전략 스마트폰임에도 출고가가 109만8900원으로 가격적인 측면도 큰 장점이다. 기존 틀에서 벗어난 LG의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첫 제품인 LG 윙의 첫걸음은 성공적이다.

    한편 LG모바일 인스타그램에서는 'LG 윙 숏비디오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LG모바일 계정에 올라온 영상 속 챌린지 모션을 따라한 영상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3명에게 LG 윙을 증정하며, 20명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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