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치(SWATCH)의 오토매틱 워치로 유명한 시스템 51(SISTEM51)이 자연 추출 소재로 새롭게 출시됐다. 스위스 시계 특유의 정확성과 자연으로부터 추출된 소재가 만나 기술적 혁신을 이뤘다.

올해 9월 1983 컬렉션을 출시한 스와치는 시계 제조사로서는 처음으로 생산 환경에서 모든 기존 부품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했다. 10월 SISTEM51을 “DON’T BE TOO LATE”, “TIME IS WHAT YOU MAKE IT”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했는데, 시스템 51은 한 개의 스크루로 51개의 부품을 연결해 오토매틱 워치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스와치의 시스템 51은 다른 오토매틱 워치와 마찬가지로 배터리가 아닌 사람의 모션을 통해 작동되는 이른바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갖췄다. 그뿐만 아니라 90분의 파워 리저브 타임을 탑재해 보다 실용적이다.

스와치의 1983 컬렉션은 피마자 씨앗에서 추출된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자연으로부터 추출된 소재를 활용한 점은 기술적으로도 시계 산업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종이 거푸집으로 만들어진 패키지의 경우 감자와 타피오카 전분을 혼합해 제작했다. 이는 완벽히 자연 분해될 뿐만 아니라 퇴비로 처리해도 될 만큼 환경친화적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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