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1-04 10:26:53
[베타뉴스=이춘희 기자]중국이 사료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중국 사료 수요 강세의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다.
키움증권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이후 급감했던 중국 돼지사육두수의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중국 전체 사료 생산량은 올해 7월 이후 YoY +10% 이상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까지 중국 사료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양돈사료를 중심으로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양돈 사료 생산량은 2020년 7월부터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7월 +37%, 8월 +46%, 9월 +54%), 올해 9월 양돈사료 생산량은 2018년도 월평균 생산량에 근접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나싿.
이에 따라, 증권사는 중장기적으로 배합사료에 첨가되는 사료용 아미노산의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잔망되며, 이는 CJ제일제당바이오 사업부의 실적 방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상준, 조영환 키움증권 연구원들은 "이와 같은 중국 돼지사육두수 회복 및 사료 생산량 급증에 따라, 4Q20부터 사료용 아미노산의 호황 Cycle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양돈사료에 필수 아미노산으로 사용되는 라이신, 트레오닌, 트립토판의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상위 3개 사료용 아미노산의 올해 중국 스팟 가격은 연초 대비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국경절 연휴 이후 비수기 구간에도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통상 중국 사료 회사들이 춘절 전에 사료용 아미노산 재고 축적에 나서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11~12월부터 라이신/트레오닌/트립토판을중심으로 사료용 아미노산의 가격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 이들 연구원들의 분석이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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