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1-04 12:13:19
굿네이버스, 전남대병원, 광주도시공사 등 각계각층의 마음 모아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광주시교육청 서부교육지원청이 계림동 빌라 화재사건의 피해자 가족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안타까운 사건은 지난달 5일 동구 계림동에서 전기합선으로 인한 빌라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중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병원 치료중인 가족의 생활비 지원을 위해 300만 원의 자체 지원비와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지원받은 400만 원을 전달했고, 광주도시공사는 산수동에 있는 A빌라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원의 손길을 건넸다.
또 광주동구청과 계림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가족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침대, 장롱, 식탁 등의 가구 지원은 물론 1인당 의료비 600만 원과 긴급구호품(간소복, 취사용품, 이불 등)을 전달했다. 광주동부경찰서도 임시 속소를 제공하는 등 건강 바우처 지원을 통해 안정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피해 가족 중 한 모(19세)군이 재학 중인 숭의과학기술고에서는 지난달 교사들과 장학회 등에서 모금활동을 통해 656만 원을 전달했다. 독지가와 교직원이 한 마음이 돼 생필품과 가구, 가전제품 등을 구매해 설치하는 등 어려움에 처한 제자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줬다.
특히 전남대학교 병원은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치료비 일체를 지원했고, 지난달 30일 한모 군을 화상 치료 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원을 연계했다. 한강성심병원은 치료비와 간병비 일체를 지원해주기로 했고, 피해 학생의 치료와 재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화재로 인한 일가족의 아픔을 온 마을이 나서서 다독이고 지원하는 모습은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일이다“며 ”화마로 피해를 입은 가족 및 학생이 치료를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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