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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광고 보이콧 효과 없었나…3분기 매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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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1-08 15:46:23

    ▲ 페이스북 로고 ©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미국에서는 올해 7월 페이스북의 헤이트스피치(편파적인 발언, 언어폭력)관련 게시물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이유로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었다. 여기에는 화이자, 레고, 던킨도너츠 등 다수의 대기업이 참여해 광고를 중단했다. 하지만 이런 보이콧 운동이 페이스북의 매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이 발표한 3분기 결산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14억7000만 달러(약 24조 786억원)로 월가의 예상치인 198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 역시 7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나 늘었다.

    최근 펜데믹 상황 속에서 페이스북 광고 플랫폼은 가성비를 앞세워 더욱 각광받고 있다. SNS 상에서의 사회 정의를 호소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페이스북에 타격을 주지 못한 것이다.

    NAACP(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 등의 단체는 페이스북이 헤이트스피치 게시물을 방치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에 대한 광고 중단을 호소했으며, 초기에는 다수의 대기업이 이에 동참했다. 하지만 이 운동에 대한 관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직원들에게 “우리의 방침을 변경할 필요는 없으며, 보이콧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페이스북은 현재 광고업계에서 흔들림 없는 위치를 점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매출 대부분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린다. 광고집행액 톱 100사의 매출 합계가 전체 매출의 6% 정도로 미미한 것. 중소기업들은 가격 대비 효과가 뛰어난 페이스북 광고를 선호한다.

    현재 저커버그의 보유 자산은 1030억 달러에 달한다. 보이콧 운동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의 실적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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