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1-11 17:40:28
과속단속카메라 이전하고 서행 및 미끄럼 주의 안전 표시판 설치
[합천 베타뉴스=김도형 기자]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진주에서 합천 방향으로 출근하는 운전자들이 출근길이 두렵다고 밝혔다.
합천 방향 출퇴근 운전자들은 지난 2020년 1월 6일 대양면 도리 국도 33호선 합천읍 방향으로 내리막 구간 ‘블랙 아이스’로 40여 대의 차량들이 충돌해 큰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
운전자들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그때의 악몽으로 국도 33호선을 이용할 때마다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며, 사고 지점보다 약 300m 앞에 시속 80㎞ 과속단속카메라를 내리막이 아닌 도로로 이전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퇴근 운전자 대부분은 평상시 도로가 마른 상태에서도 속도를 낮춰 내리막을 내려가 보면 탄력이 붙어 속도를 다시 줄이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게 되기도 하고 특히 과속단속카메라를 보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게 된다면서 만약 도로가 빙판길이라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경남지역은 겨울 동안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지역이라 눈길과 빙판길 차량 운전 시 대처능력은 눈이 자주 내리는 윗지방보다 많이 떨어진다.
진주에서 합천으로 출근하는 박 모씨를 비롯해 새벽에 국도 33호선을 이용하는 군민들은 “합천군과 경찰서가 군민과 방문객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지역의 여건에 맞는 행정을 펼쳐주길 바라면서 현재의 내리막 과속단속 카메라를 이전 설치하고 서행 및 빙판길 미끄럼 주의 안전 표시판을 내리막 초입부터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도형 (freeprocee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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