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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5nm 프로세서 ‘엑시노스 1080’ 실력은?…해외 반응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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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1-18 09:19:36

    ▲삼성 엑시노스  ©삼성전자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신제품 '엑시노스(Exynos) 1080' 발표 소식을 해외 미디어 기즈모도가 전했다. 5nm 프로세서 엑시노스 1080은 삼성전자가 최근 대만 미디어텍(MediaTek)의 크롬북용 신형 프로세서, 애플의 M1 프로세서를 잇달아 발표하는 상황에서 대항마를 내놓는 것이다.

    엑시노스 1080의 주목할 점은 타 5nm 프로세스 칩과 달리 TSMC 제조가 아니라,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제조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EUV FinFet 방식의 5nm 프로세스 칩을 제조함으로써 보다 작고 전력 효율이 높은 칩의 제조가 가능했다.

    엑시노스 1080에서는 고성능인 Cortex-A78 코어(이중 1기는 타 코어에도 고속인 2.8GHz 구동) 4기, 고효율의 Cortex-A55 코어 4기, 그리고 5G 모뎀(서브 6GHz와 밀리파 동시 지원) 등을 통합했다. GPU는 Mali G78, 와이파이6과 블루투스 5.2, 보다 강력한 뉴럴 프로세싱 유닛 등을 탑재했다.

    특히 개발에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도 참가했다. 엔가젯 차이나(Engadget China)의 보도에 따르면 비보는 향후 단말기에 엑시노스 1080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엑시노스 1080은 화면 구동 주파수가 90Hz로 120Hz를 구현하지 않은 점에서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 S 시리즈용의 또 다른 상위 버전을 개발 중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빠르면 1월 말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갤럭시 S 시리즈 스마트폰에는 차세대 엑시노스 프로세서가 탑재될 수 있다.

    애플이나 삼성, 구글 등의 기업들이 자사 디바이스 전용의 독자 칩을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후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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