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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대주주, 6천63억 원 규모 두산퓨얼셀 지분 23%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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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1-26 15:05:10

    두산

    "사재출연 통한 책임경영,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수소 사업 등 시너지 기대"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한 ㈜두산 대주주들이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출연하기로 했던 두산퓨얼셀 지분을 무상증여했다.

    두산은 두산퓨얼셀이 26일 제출한 공시에서 박 회장 등 ㈜두산 특수관계인들은 보유중이던 두산퓨얼셀 보통주 지분 23%를 이날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했다고 밝혔다.

    두산에 따르면 총 1천276만3천557주이며 6천63억 원(25일 종가 기준) 규모다.

    이에 두산은 두산중공업이 두산퓨얼셀 지분 수증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산은 오는 12월 진행되는 유상증자까지 완료하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는 한층 더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이번 지분 수증을 통해 두산퓨얼셀의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두 회사의 사업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두산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두산퓨얼셀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은 국내 최초 액화수소플랜트 사업 참여,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만드는 그린수소 생산, 가스터빈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소터빈 사업 등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두산은 두산중공업이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발전기술까지 확보하게 됨으로써 연료전지(440kW), 풍력(3~8MW급), 중소형원자로(SMR, 단위 60MW), 가스터빈(270MW, 380MW)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발전기술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는 한편 두산퓨얼셀은 두산중공업의 EPC 역량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란 입장이다.

    두산 관계자는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위한 기반을 계획한 대로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두산퓨얼셀 지분 무상증여를 약속대로 이행한 것처럼 남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 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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