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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대표 IP로 자리매김, 세븐나이츠의 인기 비결은?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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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1-27 17:18:31

    [베타뉴스=이승희 기자] 지난 11월 18일 출시된 넷마블의 모바일 수집형 MMORPG '세븐나이츠2'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또한 11월 5일 출시된 넷마블의 첫 닌텐도 스위치 게임 '세븐나이츠-Time Wanderer'는 '동물의숲', '젤다의전설: 야생의숨결', '포켓몬스터소드/실드' 등을 제치고 국내 닌텐도e숍 게임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넷마블은 꾸준히 자체 IP 확장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감하며 약 75%에 달하는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장르 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는 성공했으나, 올해 매출의 절반 정도인 약49%가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스', '리니지2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레볼루션' 등 외부 IP 활용게임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세븐나이츠' IP 듀오가 보여주고 있는 성과는 더욱 의미가 있는 행보로 평가되고 있다.

    '세븐나이츠'가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의 핵심 타이틀로 성장하고, 그 세계관과 IP 파워를 정통 후속작이나 스핀오프 작품에 성공적으로 이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두 가지 키워드가 존재한다.

    첫번째 키워드는'지속성'이다. 2014년 3월 출시 당시 19종의 6성 영웅을 선보였던 '세븐나이츠'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최근 6성 영웅 기준 총 171종의 영웅으로 규모를 확장했다. 이는 6년 여간 매달 약 2종의 신규 6성영웅을 지속적으로 추가한 수준이다.

    '세븐나이츠'의 경우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 시 이름, 소속, 닉네임, 종족, 키, 몸무게, 나이, 생일, 별자리, 혈액형, 성격 등을 비롯해 3D 모델원화, 등급 별 외형 및 스킬, 목소리 녹음 등 캐릭터 별로 다양한 기획 및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노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세븐나이츠'는 최근에도 각 영웅의 '신화각성'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두번째 성장 키워드는 '스토리텔링'이다. '세븐나이츠' 내 영웅들은 각각의 고유설정과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일례로 '루디'의 경우 '자상하고 순한 외모의 소유자로 왕국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음', '에반 및 크리스 등과 친하고 델론즈를 싫어함', '대의를 따르지만 어느 정도의 희생은 인정하며 중요한 결정에서는 원칙을 따름' 등의설정을보유하고있다.

    이렇듯 '세븐나이츠'에서는 개성 있는 영웅들이 커다란 관계도 안에 엮여 서로 협력하거나 대립하는 과정 속에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제공한다.

    탄탄한 세계관 기반의 스토리텔링은 '세븐나이츠'의 강점 중 하나다. '파괴의신'이 인간에게 분배한 세계에서 아스드대륙을 다스리게 된 7명의 전사가 서로 대립하는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서비스 7주년을 앞둔 지금까지도 호응을 얻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아직 스토리가 완결되지 않았음에도 원작의 20년 뒤 이야기를 다루는 '세븐나이츠2'와 '바네사'의 여정이 담긴 스핀 오프작품 '세븐나이츠-Time Wanderer'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국가 별, 장르 별 경쟁이 심화되며, 어느때 보다도 IP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게임 시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세븐나이츠'의 행보는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단순히 '그래픽이 좋아진 IP 활용 후속작'을 출시하는 형태가 아닌, 장르 및 플랫폼 다각화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세븐나이츠'와 그 IP가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Time Wanderer'에 이어 2021년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서도 온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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