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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약 1조1천억 원에 인도의 틱톡 ‘쉐어챗’ 인수 계획 발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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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1-29 15:48:28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중국 언론 매체 36Kr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인도에서 틱톡의 최대 라이벌인 소셜 미디어 쉐어챗(ShareChat)을 약 10억 달러(약 1조 1천억원)에 인수하기 위해 현재 협의 중이라고 한다. 2015년 설립된 쉐어챗은 인도 로컬 언어에 특화된 SNS 앱이다. 채팅 서비스로 시작한 이 서비스는 현재 정보플로형 서비스로 진화해 이미지, 텍스트, 동영상 등의 컨텐츠를 제공 중이다.

    2020년 6월 네트워크 보안 상의 이유로 인도 정부가 틱톡을 금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쉐어챗은 숏 동영상 앱 모즈(Moj)를 런칭했다. 현재 모즈의 월간 액티브 유저(MAU)는 8,000만명에 이르러 인도 숏 동영상 앱 시장을 선도 중이다.

    인도는 지난 6월 중국 기업이 개발한 앱 59개를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한데 이어 추가로 47개를 금지했었다. 지난 6월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생한 군사 충돌로 인도인 20여명이 살해된 이후 인도에서는 반중 감정이 고조되었다. 주요 모바일 조사 기업에 따르면 틱톡, 클럽 팩토리, UC 브라우저 등은 5월 월간 액티브 유저수가 5억명을 넘었었다.

    현재는 중국세가 물러난 인도의 소셜 미디어 이 시장을 구글 등 미국 IT 기업이 차지하려 한다. 조사회사 칸타(Kantar)에 따르면 인도의 중국 앱 금지령의 최대의 수혜를 누린 것은 페이스북이라고 전했다. 칸타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7월 초 인도에서 리즈(Reels) 기능을 런칭한 페이스북의 간판 서비스 인스타그램은 인도에서 유저 접속률이 급증한 바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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