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03 10:39:28
중앙회 2021년 완공목표…사업비 110억원 투입
3층 규모…기념관·회원 교육시설·갤러리 등
[산청 베타뉴스=문경보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금고가 처음으로 시작된 지역이 경남 산청군임을 기념하는 ‘MG새마을금고 역사관 건립사업’의 첫 삽을 떴다.
산청군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3일 산청읍 지리 590번지 일원에서 새마을금고 역사관 건립사업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공식적인 착공식 등 행사는 치르지 않고 공사를 시작했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1만2000㎡ 규모의 터에 총 사업비 110억원을 투입해 새마을금고 태동지 기념전시관과 회원 교육시설, 갤러리, 체험관 등의 시설을 건립한다.
역사관 건물은 연면적 1975㎡,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며 부대시설로 주차장과 산책로도 조성된다.
새마을금고는 역사관을 중심으로 새마을금고 관련 상설 전시관과 인재원의 기능을 분담하는 교육관 운영, 산청동의보감촌과 연계한 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청군은 역사관이 건립되면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전시·체험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한 항노화산업과 웰니스 관광을 비롯해 남사예담촌, 지리산과 경호강, 황매산 등 풍부한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역사관이 건립되면 전국의 1300여개 금고 직원들은 물론 2000만 금고 회원들이 교육 등 다양한 이유로 산청을 찾게 될 것”이라며 “밤머리재 터널 개통과 함께 지리산 천왕봉과 대원사계곡길,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동의보감촌과 남사예담촌으로 이어지는 산청문화관광벨트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방항노화의 고장, 지리산 청정골 산청군이 새마을금고 역사관과 함께 전국 최고의 힐링 연수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초의 새마을금고는 지난 1963년 5월 25일 지금의 산청군 생초면 계남리 하둔마을에서 ‘하둔마을금고’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이후 산청을 토대로 1963년 말 경남에서만 모두 115개의 마을금고가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70년 가을부터 시작된 새마을운동에 참여, 새마을금고로 이름을 바꿔 운영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2013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펴낸 ‘새마을금고 50년사’에 수록돼 있다. 현재 산청 생초면 계남리 하둔마을 마을회관 앞에 서 있는 새마을금고 발상지임을 알리는 비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는 현재 전국 금고 수 1300여 개, 회원 수 2000여만 명, 자산 200조 원에 이르는 종합금융협동조합이다.
베타뉴스 문경보 (mk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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