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22 11:37:49
[베타뉴스=이범석 기자] 폭스바겐이 가상 세계와 실제 세계를 통합하는 혁신적인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을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ID.4 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새로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은 각종 안내 표시를 단순히 창에 띄우는 것이 아닌 실제 외부 환경과 결합해 표시해주는 신기술로 폭스바겐은 프리미엄 모델이 아닌 소형차에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브랜드가 됐다.
폭스바겐은 더욱 많은 고객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적인 전기차 모델 ID.3와 ID.4에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을 먼저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ID.4에 적용했다.
프랭크 웰시(Frank Welsch)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이자 기술개발 담당 총 책임자 박사는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첨단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목표”라며 “프리미엄 모델이 아닌 소형 전기차 라인업에서 이 기술을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고객에게 혁신 기술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폭스바겐의 핵심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두 개의 부문으로 나눠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다이내믹 디스플레이를 위한 대형 윈드 스크린은 운전자의 시야에서 약 10m의 가상 거리에 있으며 내비게이션의 시작 및 목적지 정보와 보조 시스템의 정보가 표시된다.
하단부에 있는 스크린은 운전자 시야에서 약 3m 정도 거리에 위치하며 대형 윈드 스크린 아래에 수평으로 표시되며 주행 속도, 도로 표지판 및 각종 보조 정보들이 현실감 있게 표시된다. 모든 디스플레이는 차량 외부의 실제 상황과 완벽하게 호환되는 것도 특징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트래블 어시스트 등의 기능이 활성화된 경우에는 차선 정보가 초록색으로 표시되며 앞 차와의 거리 정보는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색깔로 표시되고 주행 보조 기능이 비활성화 된 상황에서는 앞 차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울 경우 붉은색으로 표시해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준다.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기술적 핵심은 대시 패널 깊숙한 곳에 있는 PGU(Picture Generation Unit) 디스플레이다. 밝은 LCD 디스플레이에 의해 생성된 빔 번들(Beam Bundles)은 두 개의 플랫 미러에 전송되며 특수 렌즈는 근접 및 원거리 디스플레이 레벨을 위한 부분을 분리한다. 평평한 미러는 빔을 전기적으로 조정 가능한 대형 오목 미러로 전환, 빔이 앞 유리에 도달해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가 운전자는 10m 미만의 가시거리에서 실제 세계와 동일한 선명도를 가진 기호를 볼 수 있는 구조다.
폭스바겐의 최초 전기 SUV인 ID.4는 8개의 사전 구성된 모델로 현재 유럽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 패키지 플러스(Plus)로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패키지에는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디스커버리 프로(Discovery Pro)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포함되어 있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트랜스폼 2025+(Transform 2025+)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2024년까지 전기차에 11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며 ID.4는 ID.3에 이은 ID. 패밀리의 두 번째 모델로 한국 시장에는 오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타뉴스 이범석 (news4113@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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