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22 19:41:22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국내 만 40∼64세 중·장년층 대부분 무주택자(지난해 기준)인 가운데 이중 주택을 보유한 사람의 대출잔액이 무주택자들보다 약 4배 많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집을 사면서 빚이 증가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2019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장년층 인구는 내국인 총인구의 40.0%인 1천997만9천명으로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42.6%(851만명), 무주택인 사람은 57.4%(1천146만9천명)였다.
1주택자는 34.9%(696만8천명), 2주택자는 6.0%(120만7천명), 3주택 이상 보유한 사람은 1.7%(33만5천명)였다.
주택 소유자들의 주택 공시가격(올해 1월 기준)은 6천만원 초과∼1억5천만원 이하가 34.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1억5천만원 초과∼3억원 이하(28.5%)로 집계됐다.
중·장년층의 절반이상인 56.3%(1천125만3천명)가 사채 등 제3금융권 대출 등을 포함하지 않고 명의상 대출금액만 집계한 금융권의 대출잔액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잔액 중 빚이 1억원 이상인 사람도 32.8%에 달했다.
주택을 소유한 사람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9천260만원으로 무주택자(2천400만원)의 3.9배에 달했다. 이는 집을 사면서 빚이 늘어났다는 의미로 분석됐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