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머무는 관광산업 육성

[합천 베타뉴스=김도형 기자] 전국이 코로나19로 관광이 주춤하고 있는 요즘, 합천 관광은 꾸준한 방역과 관심으로 안전한 관광지의 이미지를 심은 것은 물론이고, 적극적 관광유치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 수많은 발판을 만들고 있어 그 발판을 딛고 2021년에는 더 높게 날아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 민간주도의 합천군관광협의회의 출범 

합천군 관광협의회는 조직역량, 사업계획의 적정성, 지속가능성 및 사업 효과성을 기준으로 1차 서류 전형과 평가위원회의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경남형 DMO 육성사업’에 최종 공모 선정됐다.

특히 2억 6천여만원의 총 사업비와 운영 컨설팅 지원을 확보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추진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에 힘입어 군은 ‘경남형 한 달 살이’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관광협의회에서 진행하는 ‘경남형 한 달 살이 사업’는 지난 5월 말 1차 모집을 해 참여자들이 순차적 여행을 시작한데 이어 분기별로 참가자를 모집해 드라마 영상 속 주인공으로 살아보기, 디지털 디톡스, 캠캉스 체험하기 등 다양한 한 달 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웰니스, 바캉스, 유니크 2020 합천관광의 쾌거

▲합천바캉스축제, 도 지정 문화관광 우수축제 3년 연속 선정

군 대표 여름축제인 합천 바캉스 축제가 경상남도 축제 평가에서 3년 연속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빅데이터 분석결과 합천 바캉스 축제는 타 지역에 비해 2~30대 방문객(5만명) 비중이 높은 데다 향후 축제의 성장 잠재력과 확장성, 차별화된 체험콘텐츠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청와대 세트장, 2020 경남 MICE 유니크베뉴 선정

경남지역의 MICE 인프라 경쟁력 강화 및 유치 활성화를 위해 선정된 2020 경남 MICE 유니크베뉴에 청와대 세트장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유니크베뉴로 선정이 되면 경남 컨벤션뷰로 웹진 및 블로그에 국내외 행사 주최자 대상으로 홍보가 되고 MICE 행사 개최 시 우선 활용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청와대 세트장이 단순히 관람의 관광을 벗어나 특색을 갖춘 회의 시설이 되면서 더 많은 컨텐츠를 끌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외 MICE 박람회 및 로드쇼 참가 시에도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하니 더욱 더 기대를 해볼만 하다.

▲ 웰니스관광지 오도산에서 주민사업체 댕김 도시락 맛 보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2020 웰니스 관광지’에 오도산 치유의 숲이 선정되어 관광 상품화와 외국인 수용여건 개선, 해외 홍보 등을 지원받기로 한 데 이어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공모사업에서 합천군은 ‘합천여행 플랫폼 댕김’으로 최종 선정됐다.
 
‘합천여행 플랫폼 댕김’은 경남 관광두레 사업단에서 사업체 역량강화, 창업 및 경영개선, 맞춤형 멘토링을 추진해주민주도의 새로운 관광모델로 성장 중에 있다.

특히, 이번 오도산 치유의 숲 웰니스 관광지 선정에서 신선한 제철 음식재료로 합천 전통의 맛을 담은 ‘댕김 도시락’을 개발해 첫 선을 보여 큰 성과를 이루면서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 경남형 시군연계협력사업 선정

이번 경남형 시, 군 연계 협력사업으로 ‘합천~창녕군 생태관광 브랜드 상품개발’사업이 선정됐다. 

연계 협력사업은 합천군 관광협의회와 창녕 우포늪 생태관광협회에서 수행하며 합천의 황매산, 황강, 정양늪, 합천호와 창녕의 우포늪, 부곡온천을 엮는 생태관광 상품개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청정·로컬·웰니스·힐링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 전국의 관심을 받는, 합천의 관광콘텐츠

▲2020 경남 관광상품 개발 최우수상 등 관광산업 상권 휩쓸어
 
합천군은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경남관광박람회에 참가해 ‘2020 경남관광상품개발 Awards'에서 최우수상(경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군은 박람회 기간동안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적합한 웰니스와 캠핑 컨셉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부스를 운영해왔다.

특히, 여러 체험 부스로 어린아이들의 발길은 물론 농특산물 홍보판매 부스까지 운영해 남녀노소 모두가 방문하는 인기부스가 된 것이 이번 대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군은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 전시관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최우수 이벤트상을 수상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황매산 봄(철쭉), 여름, 가을(억새), 은하수 컨셉의 삼성 갤럭시 테마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관광객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며 최우수 이벤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 2021 포스트 코로나시대, 안심 관광하는 합천

▲영상테마파크·대장경테마파크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도입

합천군은 코로나19 확산예방 및 시설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영상테마파크와 대장경테마파크에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KI-Pass)를 도입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영상테마파크와 대장경테마파크에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해 방문객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이 없거나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 등은 수기 출입명부를 병행해 어려운 시기에 안전하게 보고, 느끼고, 즐기는 오감체험 관광지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 스마트관광으로 극복하는 코로나19

군은 11월 19일 한국 스마트 관광협회를 초청해 합천군 & 한국 스마트 관광협회 상생 협업을 위한 토론회 및 팸투어를 진행했다.

토론회는 합천 스마트 관광협회 20여 개 회원사와 합천군 관광산업 종사자들이 참여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기획해 인원을 최소화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지속 가능한 관광객 유치방안 및 스마트관광과 관광벤처, 플랫폼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며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양한 전문가들과 합천군 관광산업 종사자들의 협력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 영화 촬영을 넘어 최대 영상콘텐츠의 메카로, 영상테마파크

▲2020년 영상테마파크에는 수많은 변화를 거쳐

합천군 영상테마파크는 촬영작품 유치확대를 위해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 지역 영화 창작스튜디오 구축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종선정돼 연중 촬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30억의 사업비로 300평 규모 실내 촬영 스튜디오가 조성돼 실내 촬영 스튜디오 시설까지 완비되면 시대물 촬영뿐 아니라 다양한 영상촬영이 가능해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국내 영상콘텐츠 촬영의 메카로 거듭난 것이다.

▲ 영화의 메카, 연기자 양성소로 거듭나는 영상테마파크

군은 전국최대 영화세트장인 영상테마파크 수려한 영화제(BHIFF,Beautiful Hapcheon Independent Film Festival)를 개최했다.

영화제의 개최는 전국의 대표적 독립영화 소개와 영화·영상 제작과 관련한 문화네트워크를 조성해 지역 영화 영상문화 활성화에 기여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 11월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 간 영상테마파크 내 단성사에서는 영화, 드라마 보조출연자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합천 영상아카데미(연기자과정)를 개최했다.

김진만 한양대 교수와 전현아 동국대 교수를 비롯한 연기 전문기관 (주)노리판에서 교육을 맡아 연기의 전문성을 높였고, 이를 이수한 보조출연자는 영상테마파크 내 재연 배우 및 보조 출연자로 우선 투입된다.

영화제와 영상아카데미의 개최는 영상테마파크가 영화·드라마 촬영지의 메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하고 주민들에게는 지역 일자리를 제공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큰 의미를 남겼다.

▲ 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전시·체험 컨텐츠의 발굴

합천군 영상테마파크에서는 6월부터 영상테마파크 내 경성역에서 허말랑 전시팀의 ‘합천가는 길’ 전시를 개최했다.

본 전시회는 요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반려동물을 주제로 강아지와 고양이가 합천의 이곳저곳을 방랑하며, 합천의 아름다움에 빠진다는 상상으로 탄생한 작품들을 전시해뒀다.

또 영상테마파크 바로 옆 분재공원에서는 5월 15일부터 이색철쭉 분재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국적 행사인 황매산 철쭉제와 연계한 이 전시회는 200년 된 철쭉 분재 등 600여 수종의 다양한 이색철쭉분재 130점을 전시해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2020년의 영상테마파크는 관광 연계형 전시 콘텐츠를 발굴해 관람을 넘은 새로운 문화전시 공간으로 탄생했다.

청와대 세트장에도 새로운 체험관이 개장했다. 바로 이머시브 미디어아트 체험관이다.

본 체험관은 청와대 세트장 1층 포토 공간과 전시장으로 활용되던 유휴공간을 4개의 테마를 도입한 미디어 전시공간으로 구성한 것으로, 신화 속 왕과 대한민국의 어제, 오늘, 내일을 주제로 한 영상공간, LED 인터랙티브 공간, 관람객이 작품이 되는 아트체험과 미디어파사드 쇼 공간, 역사 속 왕과 대통령이 살아 숨쉬는 미디어액자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관람객들의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청와대 세트장에 새로운 체험 거리를 가미해 방문객들의 오감 만족실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영상테마파크는 색다른 전시에서 그치지 않고 요즘 트렌드 흐름에도 탑승했다.

바로 합천 별 난장(플리마켓)의 개최로 합천 별 난장에서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합천군과 합천 관광협의회 주관으로 플리마켓, 즉석 경매이벤트, 버스킹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판매자를 합천지역의 수공예가와 핸드메이드 생활용품 판매자로 우선 선발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작은 미션을 수행하면 합천 사랑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업체에도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영상테마파크는 청와대 세트장·분재공원과 더불어 영상촬영 컨텐츠를 훨씬 뛰어넘는 오감만족 복합 테마파크로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 온 가족이 머무는 명품 관광명소, 대장경 기록문화 테마파크

▲새롭게 떠오르는 방송 촬영지, 대장경 기록문화 테마파크

영상테마파크가 촬영의 메카라면, 대장경 기록문화 테마파크는 합천 관광명소 촬영의 메카가 되고 있다.

도시가 품고 있는 가치를 재발견하는 아날로그 감성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KBS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프로그램 역시 대장경 기록문화 테마파크를 선택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기록의 역사를 흥미있게 풀어놓은 대장경 기록문화 테마파크는 실내전시관 뿐만 아니라 야외전시의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어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VR체험과 5D영상 체험으로 지루해할 만한 아이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9 강소형 잠재관광지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장경테마파크는 관광공사의 홍보 및 컨설팅에 힘입어 서경방송 동네TV ‘6mm우리가 간다’ 촬영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답답함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경남 안심 나들이 관광지로 소개되어 시청자들에게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안전한 관광지 이미지가 인상 깊게 새겨졌다.

이처럼 합천의 관광은 코로나19로 인한 고난을 뚫고 다양한 도전과 성공을 이뤄냈다.

비록 활발한 관광객 모집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했으나 코로나19 시대였던 2020년도를 발판삼아 내년, 내 후년이 더욱 기대가 되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준비된 관광 합천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김도형 (freeprocee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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