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1-04 11:08:05
郡·민간인 참여 확산…임차인 133명 수혜
[산청 베타뉴스=문경보 기자] 산청군이 적극적인 ‘착한 임대료 운동’에 나서면서 이에 화답하는 ‘착한 임대인’이 늘어나고 있다.
군은 ‘착한 임대료 운동’에 참여한 임대인이 운영하는 가게나 상가에 ‘착한 상생가게·착한 나눔상가’ 스티커를 부착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 되던 지난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산청군과 민간 참여자, 지역기관 등 8곳의 임대인이 참여해 133명의 임차인이 임대료 면제·감면 혜택을 받았다.
착한 임대료 운동에 참여한 주요상권과 상점가는 산청군 내 전통시장 6곳의 공설 점포와 산청읍, 금서면, 시천면, 신등면, 신등면 등에 소재하고 있다.
최근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 허가선(60, 여)씨는 “다른 수입이 전혀 없어 임대료로 생활을 해야 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 분들은 임대료를 깎아주는 일이 정말 쉽지 않다. 제가 괜히 나섰다가 그런 분들께 누가 될까봐 많이 망설였다”며 “그렇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어려운 분들은 월세 부담을 가진 자영업자분들이라는 생각에 가족들과 함께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계신 임대인 분들이 조금씩이라도 임대료를 낮춰 주신다면 우리 지역 모두가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허씨는 현재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 산청군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협회 차원의 향토장학금 기탁과 이웃돕기 성금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매년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 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산청군은 ‘착한 상생가게·나눔상가’ 스티커 부착으로 착한 임대인이 운영하는 가게·상가를 홍보하는 한편 지역 내 다른 임대인들의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베타뉴스 문경보 (mk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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