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1-04 17:18:34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연초부터 서울의 전월세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주택 임대차시장의 불안한 조짐을 나타낸 분석 결과에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는 전월세 시장이 안정되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빅테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이하 아실)는 서울의 전세 물건이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 전세는 지난해말 1만7173가구보다 1.9% 감소한 1만6837가구(4일 기준)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25개구 중 20개구에서 줄었다.
중랑구(-10.9%), 중구(-7.2%), 금천구(-6.7%), 강서구(-4.3%), 노원구(-3.9%), 영등포구(-3.7%), 도봉구(-3.5%), 동대문구(-3.4%), 종로구(-3.3%), 구로 및 서대문구(-3.1%), 용산구(-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실은 겨울철 이사 비수기에 전세값 급등으로 일부 수요가 매매로 전환했던 지난해 말 일시적으로 상증했던 전세 물건이 다시 줄었다고 밝혔다.
이 보다 서울의 월세 물건이 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물건은 지난해 마지막 날 1만3436가구에서 1만2991가구(4일 기준)로 3.3% 줄었고 25개구에서 모두 하락했다.
구별로는 중랑구(-7.1%), 중구(-6.2%), 노원구(-5.7%), 서대문 및 종로구(-5.3%), 관악구(-4.9%) 등의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연초 전월세 물건이 줄었다는 분석에 임대차 시장이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해 입주 예정 아파트는 서울은 지난해 4만8758가구보다 45% 떨어진 2만6940가구, 전국 26.5%, 경기 22.1% 감소 등 각각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일각에선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는 전월세 시장에서 서울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고 기존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등으로 매물이 부족할 경우 주택시장이 안정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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