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1-05 21:46:35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구충제 이버멕틴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 등은 지난 4일 영국 리버풀대학 연구진 1400명 이상이 참여해 이집트, 방글라데시 등 개발도상국들에서 진행된 실험 분석 결과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사망 위험을 최대 80%까지 감소 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 등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이버멕틴으로 치료한 573명 중 8명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의뢰한 이번 실험에선 이집트, 방글라데시, 아르헨티나 등 개발도상국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100명의 이버멕틴을 복용한 가벼운 증상을 보인 환자들은 평균 5일 내, 중증 환자들은 평균 6일 내 각각 바이러스가 제거됐지만 먹지 않은 가벼운 증상 환자들의 바이러스 제거는 약 10일 정도, 먹지 않은 중증환자들의 바이러스 제거는 약 12일이 각각 걸렸다고도 했다.
이달 중 여러 건의 관련 연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 1970년 선보인 이버멕틴은 이, 옴 등 기생충을 죽이는데 필수적인 약으로 1회 비용은 약 1.5파운드(한화 약 2200원)다.
연구자들은 이후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경우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달리 일부 과학자들은 연구 대부분 참가자 수가 적고 복용법에 일관성이 없는 한편 다른 약물과 투여된 점 등이 치료제로서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버멕틴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각광받다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난 말라리아 치료제 히이드록시클로로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 의견도 나오고 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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