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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검색 업체 바이두,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 발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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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12 10:19:44

    ▲중국 바이두 베이징 본사 사옥 ©연합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중국 포털 사이트 업체 바이두가 11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전기자동차(EV)를 제조한다고 발표했다. 대형 자동차 업체인 지리홀딩스그룹과 제휴를 맺고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에 따라 IT 기업의 전기자동차 분야 진출은 진행 중이다. 

    바이두는 이전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해 왔었다. 2017년 시작한 개발 연합 아폴로에는 도요타자동차나 혼다, 폭스바겐,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가 중이다. 지난해 10~11월에는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일반인이 타는 실험을 베이징 시내에서 진행하는 등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리홀딩스그룹은 2010년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를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는 합병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밝혀졌다.

    지난해 로이터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분야 진출을 예상하는 보도를 했었다. 바이두는 2013년부터 자율주행 개발을 시작, 2017년 아폴로(Apollo) 자율주행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제조까지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아폴로 시스템은 양산화와 실용화가 가능해져 광저우차(GAC Group), 장성차(Great Wall Motor)와 바이두 산하 신흥 전기자동차 업체인 웨이마차(WM Motor) 등에 탑재 중이다. 바이두는 향후 35년간 아폴리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을 100만 대 이상 제조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중국에서는 바이두 외에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디디(DiDi), 미단(MEITUAN) 등 거의 모든 대형 IT 업체들이 어떤 형태로든 자동차 산업에 진출해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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