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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코나EV 화재, 현대車 발목 잡히나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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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26 09:58:15

    ▲ 23일 오후 4시 11분께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한 모습.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EV)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면서 현대차의 새로운 도약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26일 여러 언론들은 국토부관계자의 발언을 토대로 지난 24일 발생한 코나EV의 화재를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조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러 언론에 따르면 24일 전날인 23일 오후 4시 11분 대구 달서구 유천동의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영 전기차 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전기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화재 발생 다음 날인 24일 화재 현장에 직원들을 보내 기초조사를 벌였으며, 해당 차량에 대한 조사를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하기로 했다는 것이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차량 화재는 경찰과 국과수에서 조사를 하는데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조사를 하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자동차연구원은 이번 화재가 배터리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다른 요인도 베재하지 않고 다각도에서 화재 원인을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찌됐건 계속된 코나EV 화재로 현대차는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지난 2018년에 출시된 코나EV는 2019년 캐나다 몬트리올, 2019년 강릉, 부천, 세종, 오스트리아, 2020년 대구, 칠곡제주도, 대구, 남양주 등 계속해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결국 지난해 10월 현대차는 코나EV 2만5564대를 리콜했지만 또다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현재 코나EV 소유주 170명은 코나EV 화재로 중고차 가격 등 차량 가치가 떨어지는 손실이 발생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지난 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상황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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