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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그룹 품에" 핵심계열사 줄 매각 두산 올해 재도약하나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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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05 17:00:58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두산타워 © 두산그룹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솔루스 등 핵심계열사들을 잇따라 매각한 두산그룹이 그룹을 재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두산인프라코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마감일인 이날 인수 본계약 체결로 그동안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지원받은 두산은 자구안 마련에 어느정도 마침표를 찍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솔루스, 1998년부터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던 두산타워 등 주요 계열사 등을 매각한 두산의 그룹 재건 및 성공 여부 등 남은 숙제가 관심사다.

    박정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과거를 뒤로하고 올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두산은 연료전지, 드론, 협동로봇, 풍력발전터빈 등의 신사업을 발판으로한 회생 계획을 내놨다.

    두산타워 매각으로 올해 ‘분당’ 시대를 연 두산은 남은 계열사 중 두산퓨얼셀(연료전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두산로보틱스(협동로봇) 등이 이를 추진할 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관련시장이 연평균 20%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두산퓨얼셀이 수소경제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2023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개발 기술 응용으로 드론을 개발중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해 드론 비행시간을 늘리고 사업화를 통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 현장의 작업자와 일하는 ‘협동로봇’ 개발 및 판매중인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록 및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활발히 진행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핵심 계열사가 빠지면서 경쟁력 저하나 기존 산업을 대체하긴 어려워 한계에 부딪힐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두산인프라코어 매출은 두산중공업 매출의 52% 이상에 해당하는 5조9133억원이었으며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개발 기업 두산솔루스 매각도 치명적일 것이란 일각의 시선에서다.

    이같은 시선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룹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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