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2-09 11:19:12
신한은행에 따르면 AI 기술은 결과 도출 과정을 ‘블랙박스’에 비유할 정도로 과정에 대한 이해와 설명이 어렵다. 신한은행 AICC는 금융 산업에 AI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정밀도뿐만 아니라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신한은행 AICC는 이번 논문에서 AI 기반의 신용평가 알고리즘과 함께 신용평가의 각 항목들이 결과값에 미치는 영향도, AI가 도출한 결과값에 변동 발생 시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AI 신용평가 시 고객의 신용등급 구성 항목 중 급여 수준, 부채 금액 등 개별 항목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도를 고객에게 설명하고 고객의 신용등급 변동 시에도 어떤 항목의 영향으로 신용등급이 상승 또는 하락했는지를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다.
또, 신한은행 AICC는 고려대학교 패턴인식 및 머신러닝 연구실과 함께 금융 AI 모델의 설명력 개선을 위한 연구를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대출 거절 고객을 대상으로 AI가 급여, 연체횟수, 공과금 체납횟수, 할부거래 비중 등 신용평가 항목을 분석해 “60일 이상 연체횟수가 3회 미만일 경우 또는 월 평균 소득 규모가 20% 이상 상승할 경우 대출이 가능합니다”라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금융 서비스에 AI를 도입할 때 설명력을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XAI(설명 가능한 AI) 연구를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적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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