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2-09 18:27:37
은행권이 비금융권 중소기업 경력자를 특별채용하거나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다양한 방식의 채용을 늘리고 있다. 특히, 디지털 인재를 늘리는 등 코로나19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은 전날 우수인재 조기 확보와 청년일자리 창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다하기 위해 340명 규모의 신규직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일반 및 IT분야로 나누어 실시되며 일반분야의 경우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농협은행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시·도 단위로 구분하여 채용이 진행된다.
농협은행 측은 이번 채용에 대해 "연령, 성별, 학력, 전공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의 열린(Open) 채용으로 진행되며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의거 해당 지원자는 우대해 농협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채용절차 전반에 걸쳐 디지털 역량검증을 강화하여 디지털 기본소양을 갖춘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디지털전환(DT)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그룹 내 7개 관계사가 참여하는 특별채용 전형 프로젝트 '금융에서 희망을 쏘다! 사다리 프로젝트'를 전날 개시했다. 이번 특별채용 전형 프로젝트에 대해 하나금융 측은 "사회가치 추구를 위해 희망과 혁신, 그리고 믿음의 사다리 역할을 다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채용대상은 비금융권 경력을 가진 중소기업 퇴직자, 경력 단절자, 폐업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 경기침체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계층으로, 이들에게 다양성에 기반한 채용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하나금융그룹이 ‘희망사다리’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학력, 경력(업종), 성별, 나이, 지역 등의 제한을 두지 않고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 과정에서 나타난 경험과 역량에 적합한 직무에 배치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채용을 통해 ‘혁신사다리’가 되어 새롭고 다양한 고객 관점의 살아있는 혁신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이 처음 시도하는 이번 특별채용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 산업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 한다”며 “채용된 직원에게는 본인의 역량을 발휘하고 계속 근무하기 위한 초기 지원을 강화하여 회사와 지원자가 모두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 Daniel)도 지난달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들어갔다. 모집 분야는 ▲금융IT개발 ▲서버개발 ▲리스크 ▲비즈니스 ▲서비스기획 ▲준법감시 ▲감사 ▲고객서비스 등 8개 분야, 43개 직무다.
카카오뱅크 측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콘택트'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IT 개발자, 서비스 기획 담당자 등의 우수한 인재를 대거 채용해 금융서비스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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