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강력한 주택규제에 갈 곳을 잃은 유동자금들이 지식산업센터로 몰리고 있다. 대출이나 세금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데다 업무용 부동산 거래도 꾸준히 이루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떠올랐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식산업센터는 대표적인 비규제 상품으로 1가구 2주택 규제 및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LTV, DTI 등 강한 대출 규제를 받는 주택과 달리 총 분양가의 70~8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각종 정부지원 정책자금도 활용할 수 있다.

세금 혜택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받고 실입주하는 최초 입주업체의 경우 2022년까지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위치한 기업이 수도권 성장관리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취득세, 법인세 4년간 100% 면제(이후 2년간 50% 감면), 재산세 5년간 100% 면제(이후 3년간 50% 감면) 받을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업무용 부동산(오피스)이 시장에서 선방하는 점도 지식산업센터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총 6만3309건으로 2019년 대비 약 5.3%가 증가했다. 이 중 오피스 등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4206건으로 11.3%(2019년 3780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시장 옥죄기가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면서 비규제 상품으로 대변되는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특히 최근 1인기업 및 신생기업 증가로 소규모 오피스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어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지식산업센터가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눈길을 끄는 지식산업센터 중 하나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 들어서는 ‘현대 그리너리 캠퍼스 별가람역’이다.

현대 그리너리 캠퍼스 별가람역은 남양주 별내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15블로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7만9974㎡규모다. 타입별로 G-Office(섹션오피스), G-Works(제조형), G-Avenue(상업시설)로 구성됐으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특히 지식산업센터의 여러 금융·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최초 입주기업에 한해 재산세 37.5%, 취득세 50% 감면 혜택을 2022년(입주시점의 관련 법규 변경 및 금융제도에 따라 변경 가능성 있음)까지 지원한다. 별내신도시는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따라 성장관리지역에 속한 만큼 과밀억제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의 경우 4년간 법인세가 100% 감면된다.

또, 총 분양가의 최대 80% 장기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이 가능해 입주기업의 자금 부담이 적고 투자 진입장벽도 상대적으로 낮다.

아울러 지식산업센터의 핵심으로 꼽히는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도보거리에 4호선 진접선(올해 개통 예정)·8호선 별내선(연장 확정) 별내별가람역(가칭)이 위치한 더블역세권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며 인근 별내역을 통해 경춘선, GTX-B(2022년 착공 예정)도 이용 가능하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등 수도권 주요도시를 잇는 도로도 진출입이 용이하다.

업무환경을 보면, 덕송천이 바로 앞에 흐르고 업무공간 내에서는 불암산을 파노라마로 감상 가능하다. 3층과 8층, 12층에는 각각 오픈 테라스를 마련해 종사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옥상은 공원으로 조성돼 일대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156m길이의 스트리트몰(G-Avenue)도 조성돼 ‘원스톱 업무환경’을 누릴 수 있다. 편의점, 카페 등 각종 상업지원시설이 입점 예정이며 산책, 이벤트, 휴식 등이 가능한 자연친화적인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외관은 브릭스타일의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한편 현대 그리너스 캠퍼스 별가람역 모델하우스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에 마련되며, 홈페이지 사전예약제를 통해 운영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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