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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값 수준에 인천시 역대 최고 분양"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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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16 17:41:27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지난해 인천시 청약시장이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지난 2020년 인천시에 접수된 1순위 청약자가 37만625명으로 집계돼 2010년 2만8906명 이후 최다 청약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1순위 청약자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1순위 청약자를 모두 더한 총 20만3291명 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 및 중소도시 1순위 청약자 평균 2만3840명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5년 1만6312명에서 2016년 2만2448명, 2017년 6만554명, 2018년 6만75명, 2019년 21만8462명 등으로  증가세였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1순위 청약자의 상승 추이는  516.94%에 이르렀다.

    올 1월 1순위 청약자 5만7093명으로 2016년 이전 한해 1순위 청약자보다 많은 수가 몰리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1순위 청약자가 급증한 만큼 청약 경쟁률도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지역 새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5년 0.88대1에서 2016년(1.82대1), 2017년(5.5대1), 2018년(6.72대1), 2019년(8.34대1) 증가세에서 지난해 29.08대1을 기록하며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 연합뉴스

    이에 대해 지난해 인천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평균 1569만원으로 평균 2646만원인 서울 보다 낮은 분양가에 인천발 KTX, 서울지하철 7, 9호선 등 교통 개발이 잇따르면서 주목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인천시의 분양가가 합리적 수준으로 공급되고 있다"면서 "시세차익 기대감 때문에 청약자가 몰리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부지역과 단지별 규제 적용 유무가 다르다"면서 "수요자들의 꼼꼼한 청약 정보 체크가 중요하다”고 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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