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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요 4개사 車보험 손해율, 소폭 개선...거리두기·설 연휴 효과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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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08 18:34:45

    © 연합뉴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설 연휴 등 '효과' 등으로 전월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 4사의 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6∼82.0%로 잠정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삼성화재는 81.0%로 확인됐고, 현대해상은 81.5%,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은 각각 79.6%, 82.0%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전월의 82.4%보다 1.4%포인트 개선된 수치를 보였고, 현대해상도 전월 2.6%포인트 개선됐다.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의 손해율 역시 전월의 83.7%, 83.0%보다 소폭 개선됐다.

    손해율은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출액 비율로,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주요 수익성 지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비율이 78∼80% 이하이면 흑자가 나는 '적정 손해율'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월만 놓고 본다면 손해율이 흑자 구간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또, 2월까지 누적 손해율도 81.7∼82.8%로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해 2월까지 이들 4개사의 월간 손해율은 86.1∼95.9%에 분포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3월에 안정되고 휴가철, 풍수해, 겨울철로 가며 점진적으로 악화하는 흐름을 보인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설 연휴 차량 이동이 많이 감소해 손해율이 더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연초 손해율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올해 상반기 중에는 보험료 인상이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비요금과 한방 진료비 동향 등이 자동차보험 실적 악화 변수로 꼽힌다. 

    이 관계자는 "통행량 감소로 사고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사고당 손해액(보험금 지급액)은 계속 커지고 있어 손해율 동향을 예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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