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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3대 금융 ‘연봉킹’ 등극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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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10 18:11:25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 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총 보수 26억6천만원을 챙기며 국내 3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금융지주) 회장 중 최고 연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신한·하나금융지주가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윤 회장(KB금융지주 대표이사)에게 지급된 2020년도 총 보수는 26억6천만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성과급은 18억6천만원으로 연봉보다 더 큰 액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 속에서도 연간 당기순이익 3조4,552억원, 순이자이익 9조 7,223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대한 보상으로 풀이된다. 전년대비(총액 15억9천만원·성과급 7억9천만원)로는 10억7천만원 늘어난 수치다.

    이와 관련, KB금융지주 관계자는 "2020년 한해 성과가 반영된 것이라기보다 첫번째 재임기간(2014년 11월∼2017년 11월)과 두 번째 재임기간(2017년 11월∼2020년 11월)의 장기 성과급이 지난해 겹친 부분이 있고, 2019년과 2020년도 각 해 단기 성과급도 한꺼번에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부터 KB금융을 이끌고 있으며 2017년에 이어 지난해 11월 3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오는 2023년 11월까지다. 

    3대 금융지주 가운데 연봉 2위를 기록한 인물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었다. 김 회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26억3천만원이었고, 이 가운데 성과급은 17억9천만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9년보다 1억4천만원 늘어난 수치다.

    김 회장은 2012년부터 하나금융 회장직에 올라 2015년, 2018년 연임에 성공하며 9년째 그룹을 이끌고 있다. 또, 지난달 24일 열린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돼 사실상 4연임이 확정됐으며 이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1년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2019년과 같은 총 13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성과급은 5억원였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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