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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서민금융포럼 개최..."저축은행 양극화 심화"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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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11 18:39:00

    ▲ 저축은행중앙회 박재식 회장(좌측 네번째)이 11일 저축은행 서민금융포럼 행사 시작에 앞서 주제 발표자 및  패널토론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종욱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 홍승덕 아산저축은행 대표이사,  남재현 국민대학교 교수, 이민환 인하대학교 교수. © 저축은행중앙회

    최근 저축은행의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수·합병(M&A), 영업구역 규제 합리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저축은행중앙회(회장 박재식)는 11일 ‘저축은행 양극화 현황과 개선과제’를 주제로 '2021년 제1회 저축은행 서민금융포럼'(이하 ‘서민금융포럼’)을 개최하고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서민금융포럼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수도권과 지방,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업권내 양극화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포럼에는 저축은행 대표는 물론, 금융위·금감원 정책당국 및 서울신용보증재단·SGI서울보증 등 유관기관 임직원이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축은행 업계가 과거에 비해 성장성 및 수익성 등 경영상황이 안정화되고 있으나, 이는 수도권 및 대형 저축은행에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으며 지방저축은행은 지역의 인구감소 및 경기침체 등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금융당국도 수도권과 지방 격차완화를 위해 지방 저축은행의 영업구역 내 여신비율 완화 등의 조치를 취했고, 최근에는 저축은행간 M&A 허용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방 저축은행 경영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남재현 국민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이날 주제 발표에서 저축은행 양극화에 대해 "저금리 추세의 지속과 지방 경기 침체, 복수 영업구역을 보유한 저축은행들의 수도권 영업집중이 가능한 규제체계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저축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수도권과 지방저축은행간 격차해소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제도개선 등을 통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그러면서 ▲ 원활한 인수․합병 등을 통한 지방 소형 저축은행 규모 확대 ▲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자체, 업계 등의 공동노력 ▲ 영업구역 관련 규제의 합리화▲지역신용보증재단 등 공적보증 연계를 통한 관계형 금융 지원 ▲한국은행 저리자금 지원을 통한 지역금융 활성화 지원 등 총 5가지 구체적인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서민금융, 저축은행 등과 관련된 이슈를 적극 발굴하여 논의하는 등 '저축은행 서민금융포럼'이 건전한 서민금융시장을 조성할 수 있는 중추적인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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