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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5.18 민주유공자선정 공적조서를 밝혀 달라”


  • 이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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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11 19:42:37

    ▲가짜 5.18유공자척결 투쟁위원회는 11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사)5.18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의 실체 고발 및 5.18당시 행적을 공개 질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짜 5.18유공자척결 투쟁위원회

    가짜 5.18유공자 척결투쟁위원회, (사)5.18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 실체 고발 및 공개 질의 기자회견 열어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5.18민주화운동의 성지 광주시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5.18민주유공자선정 공적조서를 밝혀 달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11일 1980년 5월18일부터 27일까지 계엄군의 무력진압에 광주시민들과 함께 맞서 싸웠던 당시 시민군 박남선 상황실장은 광주시 서구 소재 5.18기념문화센터 주차장에서 (사)5.18 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의 실체 고발 및 5.18당시 행적을 공개 질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남선 상황실장은 “5.18민주화운동은 광주시민들이 스스로 무장을 하고 불법적인 군인 집단에 저항한 자랑스럽고 지켜나가야 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다”며 “5월27일까지 열흘 동안이어진항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숨지고 부상을 당했으며 고문에 투옥까지 되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함께 해준 국민들 덕분에 2018년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특별법'이 제정됐으며 항쟁41주년을 맞이한 2021년, 사건의 진상을 총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활동을 추진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남선 상황실장은 “작금의 우리 오월단체의 모습에 따가운 국민들의 시선과 눈총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면서 “거듭나는 오월단체가 될 것을 국민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더구나 “5.18민중항쟁이후 집권한 세력과 우리 광주를 왜곡 음해하는 세력들이 5.18자체를 부정해왔지만 우리들로서는 스스로 돌아보고 가꾸지 못한 아픔이 있다”며 “광주의 오월을 부정하는 세력들에 맞서는 데 주력한 나머지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한 한계가 있었음을 고백하면서 금번 공법단체 설립을 계기로 뼈를 깎는 고통이 있을 지라도 오롯이 거듭나는 ‘자랑스런 5.18’의 역사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남선 상황실장은 "(사)5.18 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은 지난해 한 언론과 41년 전 시민군으로 활동 중 민주화를 외치다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이에 대한 해명을 듣고 위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라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새롭게 써야한다“며 공개 질의했다.

    특히 “공갈, 사기, 협박, 폭력 등 전과4범 전력을 가진 자에게 민주유공자 공법단체 회장자격이 웬 말입니까?”라며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5.18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의 자랑스러운5.18민주유공자선정 공적조서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가짜 5.18유공자척결 투쟁위원회는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을 비롯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숭고한 5.18정신이 계승되도록 모든 5.18유공자들의 자격에 대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즉각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수상한 계약', '조직폭력배였다'는 등의 내용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자와 왜곡 인터뷰자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취지의 음해가 제기될 때마다 분명한 사실관계를 밝혀왔다"며 "폭력조직원으로 적시됐던 1999년 1심 판결문과 달리 항소심에서는 해당 문구가 삭제되고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항변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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