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아 EV6 전기차 출시, 전기차 시장 경쟁 후끈


  • 곽정일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1-03-16 10:33:50

    ▲ 기아 EV6.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최초 전용 전기차 EV6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기아차는 신규 디자인 철학을 담은 EV6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EV6는 미래 운송수단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모델로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대폭 적용했다.

    전면부에는 기존 기아 모델의 정면 디자인 상징인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를 재해석해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했고, 주간 주행등에는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전면 범퍼 하단에 공기 흡입구를 낮게 배치해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후드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고 예리하게 다듬어진 측면부 라인은 한층 더 날렵하게 느껴지게 했다.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유선형의 상단 바디와 하이테크한 느낌을 주는 하단 바디의 상반된 조형을 절묘하게 교차시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후면부의 리어 LED 클러스터 램프는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조명뿐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했다.

    내부에는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기아는 전했다.

    전면부를 매끄럽게 감싸듯 자리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넓게 펼쳐진 화면과 슬림한 대시보드로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에는 운전자쪽에 계기반을 배치하고 센터콘솔쪽에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설치했다.

    내비게이션 화면 하단의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는 미디어 음량과 실내 온도 등 주행 중 직관적으로 조작이 필요한 버튼 외에 모든 버튼을 터치 방식으로 적용해 실내 중앙부 공간을 최소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EV6 출시를 기점으로 전기차에 대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데다 신차 출시도 계속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20년 주요국 전기동력차 보급현황과 주요 정책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동력차(BEV·PHEV·FCEV) 판매가 약 294만대로, 1년 전보다 44.6% 성장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에 이어 올해 제네시스 JW와 G80전기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고 한국GM도 '볼트EV' 부분변경 모델과 '볼트 EUV'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며, 르노삼성은 해치백 전기차인 '르노 조에'를 선보인다.

    벤츠와 BMW, 볼보, 폭스바겐 등도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신차로 전기차가 계속 출시 예정이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초반 주도권이 중요한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257931?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