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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새 사명 의결…"세계 1순위 전기차기업 목표"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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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23 10:02:03

    ▲ 22일 열린 주총서 인사말하는 송호성 기아 사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기아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명을 의결하면서 전기차기업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기아는 '기아자동차주식회사'에서 '기아 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꾸는 안을 의결했다.

    영문명도 'KIA MOTORS CORPORATION(KMC)'에서 'KIA CORPORATION(KIA CORP.)'으로 바뀐다. 조만간 등기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명 변경 작업은 모두 완료된다.

    송호성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기아차에서 기아로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곧 업(業)의 확장을 의미하며, 기아는 이제 차량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세부사항으로 부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 사업 전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를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정했다.

    송 사장은 "7월 출시 예정인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EV 시장의 입지를 확대하고,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해 전기차 티어(Tier) 1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분야에서는 기존차를 활용해 PBV 시장을 빠르게 개척하고, 오픈 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전과 품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고정비 절감과 생산성 제고로 전사 수익성을 높이고 전기차 원가 절감에 집중해 내연기관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EV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81.5%가 참석했다. 주총장에는 약 120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기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를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하고 주주의 이동 동선과 일반 직원의 동선을 분리했다. 또 주총장에서는 좌석을 3칸 이상 띄어 앉도록 배치했고 주주를 위한 별도 대기 공간을 마련해 원하는 주주들의 경우 대기 공간에서 TV 모니터로 주총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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