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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은 기본, 인지도는 덤…이유 있는 아이돌의 안방극장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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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03 09:26:11

    ▲(시계 방향으로) tvN '빈센조', 카카오TV '아직 낫서른', MBN '보쌈- 운명을 훔치다', KBS 2TV '대박부동산' ©연합뉴스

    소녀시대 유리, 2PM 옥택연, 씨엔블루 강민혁·정용화, 걸스데이 혜리, 블랙핑크 지수, NCT 재현까지.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돌 출신 배우의 드라마 출연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드라마의 해외 진출이 잦아지면서 아이돌이 가진 시장가치가 더욱 고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업계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이들이 웹드라마나 미니시리즈 작품의 조연부터 시작해 연기 경험을 쌓으면서 '아이돌'로 구분되는 경우가 적어졌다면서도 기본적인 연기력에 높은 인지도까지 가지고 있어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에서 단연 눈에 띄는 아이돌 출신 배우는 2PM의 옥택연이다.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바벨 그룹의 회장 장준우 역을 맡아 송중기, 전여빈, 곽동연, 김여진 등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그는 2010년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로 연기에 발을 디딘 뒤 '드림하이'(2011), '후아유'(2013), '어셈블리'(2015), '구해줘'(2018) 등에서 활약해왔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과 MBC TV 드라마 '오! 주인님'에 출연 중인 씨엔블루의 강민혁은 2010년부터 드라마의 조연부터 연기를 시작하며 연기 경험을 차근차근 쌓아 최근 군에서 전역한 뒤 주연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곧 방영될 드라마에서는 소녀시대 유리가 출연하는 MBN '보쌈- 운명을 훔치다', 씨엔블루 정용화의 KBS 2TV '대박부동산', 걸스데이 혜리의 tvN '간 떨어지는 동거', 블랙핑크 지수의 JTBC '설강화' 등에서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활약할 예정이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이제는 드라마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나 여러 경로를 통해 수출이 이뤄져 더는 내수용이라고 볼 수 없다"며 "아이돌은 팬덤이 있기 때문에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평가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에는 이들이 신인 배우의 자리를 뺏는다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요즘은 아이돌들도 웹드라마나 조연 등을 통해 천천히 (연기를)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방송가에서는 연기력 측면에서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과거에는 '발연기' 논란 등이 있었지만 요즘엔 아이돌도 처음부터 연기 연습을 같이 하고 있어 그들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이 많이 사라졌다"며 "아역 배우 출신이 아이돌로 데뷔하기도 하면서 가수와 배우의 벽이 많이 허물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신인배우보다는 아이돌 출신이 인지도 자체가 다르다"며 "연기력이 같다면 전혀 팬덤이 형성돼있지 않은 신인 연기자보다는 아이돌이 훨씬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시장에서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과 더불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요계가 직격탄을 맞은 데 반해 드라마 시장이 확장되면서 이 흐름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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