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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확대하는 쿠팡, 경남권 물류센터 3개 설립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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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07 10:15:59

    ▲ 경남도, 창원시, 김해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쿠팡이 6일 오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경남권에 물류센터 3곳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허성곤 김해시장,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이사,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쿠팡이 경남권 물류센터 3개소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6일 경남도와 쿠팡은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쿠팡㈜ 박대준 신사업 부문 대표이사,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각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서에 따라 쿠팡은 2,968억원을 들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창원시 진해구 두동지구에 일반·신선물품을 취급하는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 2곳을 신설한다.

    또한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에도 190억원을 투입, 물류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도 및 각 지자체, 경제자유청은 쿠팡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번 쿠팡의 물류센터 투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신규 일자리 창출이다. 쿠팡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2022년까지 약 4,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이는 도내 주요기업 사업장과 비교하면 두산중공업 직원 수보다 많고, KAI보다 약간 적은 수준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여한다. 쿠팡이 도내 소상공인 및 농·어가에서 생산한 제품의 입점을 확대하면서 유통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실시한 '경상남도 소상공인 기획전' 중 기존 쿠팡 입점기업 이외 추가로 도내 업체를 선정해 쿠팡 메인화면에 노출시킨 온라인 기획전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김경수 지사는 인사말에서 "2019년부터 꽤 오랫동안 (쿠팡과) 협의를 해왔다"면서 "물류센터 설립 비용만 3000억 원이 넘고, 고용 인원이 4000명 가까이 되는 대규모 투자 결정을 해준 쿠팡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어야 하고, 지역에서도 다양한 일자리와 일거리, 창업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경남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면서 "쿠팡의 투자는 경남의 청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 지사는 "경남권 물류센터가 부산신항, 진해신항과 연계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거점으로서 쿠팡에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이사는 도내 창업기업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특강을 진행했다.

    한편, 경남도는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으로 상당한 자본금을 확보한 만큼, 향후 물류센터에 추가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쿠팡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도내 여러 시·군과 함께 지속해서 관심을 갖고 쿠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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